여행 이야기

폭염 속 동네 한 바퀴

서해안 나그네 2023. 8. 7. 18:26

또  길을  나선다,

어떻게  된  일인지  나에게   매일  재난안전  문자를  보내는

서천군으로.

 

집에서  30~40분   거리에   장항송림산림욕장과

그  인근에  문헌서원이   있다.

 

그곳의  맥문동꽃과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  발길을

돌린 것이었다.

 

 

 

 

 

 

그러나   맥문동꽃은   아직   없었다.

그래도  왔으니  흔적은 가지고  가야하겠기에  몇 장을  담고  나오는데

어느  관광객이  주차관리요원에게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꽃은 언제쯤  피나요?"

"25일 부터  축제인데  아마도  그 때쯤  피지  않을까요?"

 

 

 

 

 

 

 

 

 

 

 

약간은  허전한  마음으로  문헌서원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얼마나  뜨거운  날씨인지  그  넓은 서원 안에

나밖에  없다.

 

이런  날씨에   돌아다니는  내가  비정상이지!

 

그래도  드넓은  풍경이  마음 한 구석을  시원하게  해 준다.

 

 

 

 

 

 

 

 

 

 

 

 

 

 

 

 

 

 

 

어찌된  일인지  여기  배롱나무꽃은  다른데 보다도  훨씬  개화가  느리다.

1/3정도  피었다고 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때마침  출사객  서너분이  오르면서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꽃이  안피었네요.

50%만 피었어도   좋았을텐데"

 

그들도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식당 앞에  피어있는  배롱나무  한그루로  마음을  달래며

말일쯤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29번 국도를  따라  돌아오는 길에   양화면  송정마을로  핸들을  돌렸다.

언제 보아도  아늑함이  묻어나는  동네다.

 

 

 

동네 초입에  잘  우거진  대나무숲이  금방이라도  무슨  얘기를  들려줄 것만 같다.

 

 

 

마을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수목들.

저기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아주머니는  이곳이  그림책 마을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형물이다.

 

 

송정그림책 마을과  5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경관이 수려한 가화 저수지가  있다.

 

 

멀리 보이는 부여군 청소년 수련원.

그  옆에는  서동요테마파크가  인접 해  있다.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  제방에서 내려다 본 송정마을

 

가화 저수지는   덕용 저수지  또는 송정 저수지라고도  불리운다.

 

 

 

 

송정 마을은  이  배롱꽃 군락지가  일품인데   이곳도  아직  개화가  덜 된  상태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산 종학당  (0) 2023.08.16
논산 명재고택  (0) 2023.08.15
일본 견학 - 도톤보리 야경  (0) 2023.07.14
일본 견학 - 오사카 나카자키쵸, 쿠로몬 시장  (1) 2023.07.13
일본 견학 - 오사카성  (0)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