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견학 - 도톤보리 야경

서해안 나그네 2023. 7. 14. 17:51

도톤보리의  야경을 대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난바역과 신사이바시역  중간 정도에 위치한  도톤보리는

관광객들이 꼭 들른다는  명소중의  명소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많은 한국 관광객들도 눈에 보인다.

 

온갖 음식점, 기념품 가게,  술집들이  모두  모여  있다.

화려하고  특이한  대형 간판들로  휘황 찬란한  도톤보리  거리  풍경을  담아 보았다.

    

 

이제  해가 지고   가로등불이 하나 둘 켜지면서,  거리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도톤보리 지역은 과거 물자 수송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수로였지만

지금은 오사카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살을  모두 발라낸 참치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송선생이  우리를  어느  골목으로  안내한다.

 

 

 

 

그 좁은 골목에도  이토록  자신들만의  전통과  역사를 내세우며  당당하게

서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골목끝에  사찰이  있는데  온 몸에  이끼를   둘러쓴  부처님이  계셨다.

 

 

 

 

 

 

 

 

 

 

 

 

전광판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   관광객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이 글리코상이  오사카의  명물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인가 보다.

 

 

 

 

골목골목  빽빽하게  밀려드는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톤보리의  살아있는  비트박스.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는  질문에  쾌히  승락한다.

 

 

 

 

 

 

 

인간 비트박스  옆에   스파이더맨도  있다.

모금함에  돈을  넣어주면  자전거  위에서  익살스런  제스처로  답례를 보낸다.

우리도  이곳에서  동전을  모두  소진했다.

 

그런데  경찰들이  나타나  공연을  못하게  하기도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도톤보리의  명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혹  돈을  받는 것  때문에?

그런데  버스킹 공연장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강요사항이 아니라  자발적인건데  무엇이  문제일까?

 

 

 

 

이  주점에서는 2천엔만  내면  음료는 무한 리필이다.   공연도  볼 겸  시간 보내기에

적당한 장소였다.

 

 

 

 

 

 

 

 

4박5일 동안  우리를  위해  수고 해  주신 송재호 가이드와  호텔 로비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내일 아침에  호텔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송선생의  임무는  여기까지.   늦은  시간까지  계획에 없던  도톤보리  야경을  구경시켜 준

그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간사이 공항  근처에 있는 스타게이트 호텔  45층에서  바라본  야경

 

 

아침 호텔을  나서기  전  한 컷.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며---

 

 

이렇게 해서  4박5일간의  일본 견학 일정을 모두  마쳤다.

 

상급자와  동행하는 출장은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는 걸  익히 경험한 나로서는

팀원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나름  피곤함을 무릅쓰고   열심히

다닌다고  다녔는데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다.

 

또한  일본인들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아가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똑똑하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100년 넘는  가게들과   옛모습 그대로  보존된 환경에서  일구어  내는   성과들,

특히  관 보다는  주민들 스스로가  앞장서는 경우가 대부분의 사례라는 점은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절대로  자식들에게는  대물림 하지 않으려는

우리의  인식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기계 부품 소재산업 등에서 아직도  그들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서  연유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