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고추시장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부여의 진풍경이 있다. 밤에만 열리는 부여 고추시장이 바로 그것이다. 고추 수확이 시작되는 7,8월 동안 5일장이 열리는 부여시장 인근 효공원 주차장에는 새벽 2,3경 부터 아침 7,8시 까지 부여, 공주,서천,청양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전라도 지역에서까지 고추를 팔러 나온 농가들과 고추를 사러 온 식당 주인이며 일반인, 전국의 상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러한 고추시장이 언제부터 형성되어 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010년도 지역경제과에 근무할 당시 처음 목격하게 되었다. 부여장날이면 고추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도로가 심하게 막히는 사례가 발생하여 결국 공무원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야간 근무를 서게 된 것이었는데, 나는 그 때 부여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사실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