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강 18

동네 한바퀴 - 부소산성

강 건너 신리쪽에서 바라 본 부소산성 고란사 선착장을 떠나 구드래로 들어오고 있는 백마강 유람선 부소산성의 정문격인 사비문 입구 부소산문이라 현판이 붙어 있지만 부여 사람들은 사비문으로 통용하고 있다. 삼충사로 통하는 의열문 백제의 삼충신 성충, 흥수,계백을 모신 삼충사 개인적으로는 삼충사 지붕의 치미가 매우 마음에 든다 삼충사에서 영일루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단풍나무 터널. 가을이면 이곳의 풍광이 무척 아름답다. 계룡산 연천봉을 마주 보면서 떠 오르는 해를 맞이 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부소산성 여러 곳에서 현재 발굴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1915년 이곳 지하에서 불에 탄 곡식이 발견됨으로써 백제시대 군량을 비축 해 두었던 창고로 알려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산책길 같이 보..

세상에 이럴 수가! (2023.07.15일)

정말로 퍼붓는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쉼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전국이 난리다. 15일 잠시 비가 약해진 틈을 타 대 홍수를 맞고 있는 백마강변을 돌아 보았다. 그 현장은 정말로 무섭고 참담했다. 87년도 수해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신리 제방에서 담은 것이다. 건초 더미가 둥실둥실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몇몇 사람들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다. 구드래 둔치에서부터 신리 제방까지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백마강교에서 부소산쪽을 바라 본 모습이다. 수마의 위용이 무섭게 느껴졌다. 백마강교 인도에서 바라 본 백제보 방향 구드래 제방에서---- 어느 구조물인지 봉황의 모습만 물에 떠 있다. 구드래 유람선 선착장도 안간힘을 써 가며 버티고 있다. 떠 내려 온 산이라 해서 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부여 군수리 백마강 억새밭

부여 대교를 오가노라면 백마강변에 노오랗게 물든 금계국 단지가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퇴근길 발걸음을 그곳으로 돌렸다. 무한정 넓은 들판에 쏟아진 푸르름과 노랑, 자주, 흰색 등의 꽃들이 펼치는 향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 역시 부여는 아름다운 곳이구나!' 가을을 꿈꾸고 있는 백마강 억새밭. 억새풀이 피어나는 가을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금계국 단지는 이곳에서부터 강쪽으로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산책길을 지루하지 않게 걷다보면 드디어 나타나는 황금물결 어두워지기 시작한 풍경들을 찍고 또 찍고---- 그래도 아쉬움에 군수리 제방 위에서 마지막 한 컷--

추억이 되어버린 초가을의 풍경들(1)

세월이 참 빠르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딸과 함께 거닐었던 백마강변엔 그 새 황량한 겨울색이 물들어 가고 있다.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 그 아래 펼쳐졌던 한 폭의 수채화가 마음속 잔상으로 남아 있다가 우연히 뒤져본 카메라속 사진을 대하자 새롭게 선명해진다. 상자안에 갇혀있던 추억의 조각들을 꺼내어 한조각 한조각 붙여본다.

나의 이야기 2021.11.26

부여 백마강변의 가을

산책겸 자전거 라이딩을 나갔다. 구드래로 접어드니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2주전에 본거와는 훨씬 무성해진 느낌이다. 예전처럼 무성하게 우거지진 못했지만 사람들 불러모으기에는 충분하여오늘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자전거 페달을 군수리 방향으로 밟는다. 파크골프장에도 야구장에도 사람들이 푸르른 가을하늘 아래 운동을 즐기고 있다. 또한 주위 잔디 주차장에는 캠핑카들로 가득차 있어 마치 오토캠핑장을 방불케 한다. 평소 한 두 대 목격되던 것이 휴일을 맞이하여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군수리 백마강 억새밭에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4대강 사업 후 부여군에서 조성한 억새밭이 이제 자리를 잡아 군수리에서 봉정리에 이르기까지 수만평에 이른다. 아마도 이렇게 넓게 펼쳐진 억새밭은 전국 어느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