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352

부지런한 사람이 꽃을 본다

지난  금요일  아산  피나클랜드 수목원을  찾았다.인터넷에서  누군가  올려놓은  튤립  사진을  보았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부지런한  새가  먹이를  잡는다고  나같은   게으른  사람에겐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이미  튤립은  다  지고  없는   상태였다.그래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수목원이  지루하지  않게산책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주차장과  매표소가  입구  지근거리에  있어  편리했다.입장료  1만원  속에는  금년 안에  재  방문했을시  4인까지  3천원을할인 받을 수  있는  입장 할인권과  수목원내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1천원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다.  짧은  메타세콰이어길을  오르면  원형정원이  나타난다.  기프트샵이며  레이크..

여행 이야기 2024.05.16

임벽당의 발자취를 찾아서

나는  정말   부여 사람이   맞는가?조선전기  3대  여류시인 중의  한 분인 김임벽당의  출생지가부여라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으니  말이다. 부여군  여성친화도시  군정참여단에서  금년도  사업으로 부여의  여성인물  발굴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그  대상  인물이  김임벽당이다. 그래서  그나마  그 분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지난 5. 3일홍보분과  단원들의  현장답사에  따라  나섰다.    부여읍  중정리에  있는  부양재를  맨 먼저  들렀다. 이곳에는  고려후기  문신인  김거익의  묘가  있는  곳이다.젊은  분이  살고  있었지만  주위는  정리가  되지  않은 듯깔끔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 좌측  맨  앞쪽이  관리사이고  중간에  허리를  좀  구부려야들어갈 ..

여행 이야기 2024.05.09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법성포, 불갑사

함평   나비축제  관람을  마친  일행은  영광으로  향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영광에  도착하여굴비와  간장게장으로  잘  엮어진  푸짐한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  후  불교최초도래지부터  관람을  시작했다.비가  내리고  있어   카메라는  차 안에  두고   핸드폰으로  몇  장  담아보았다.             법성포란  불법을  전래한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  불갑사에  도착했다. 불갑사는  마라난타가 법성포에  도착하여  최초로  지은  사찰로부처의 불자와  첫째  갑자를  따서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문에  새겨진  조각들이  정말로  아름답다.       배롱나..

여행 이야기 2024.05.06

함평 나비축제를 가다

24년도  부여문화원  1차  회원 답사가  지난 4.29일   있었다.  함평  나비축제 현장과  영광  불교 도래지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목적지를  향해  가는  도중   일기예보와  같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이런  날에는  일기 예보도   좀  빗나가면  좋으련만---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함평에  도착하여  관람을  시작했다.다행이  온실  안을  둘러보는  코스여서  우산은  들었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다육식물관에  들어서자 마자   나비를  닮은  다육이가   눈길을  끈다.      다육식물관은   참으로   종류도  많아  흥미롭다.                                ㅎ ㅎ   어째  사람  이름일까?                    ..

여행 이야기 2024.05.04

봄이 오는 길목에서(2) -광양 매화마을

금둔사를 관람하고 나니 점심 시간이 지났다. 우린 계획한대로 십여분 거리에 있는 벌교의 '외서댁 꼬막나라'로 향했다. 예전에 태백산맥길 답사차 보성장 여관에서 묵었던 추억을 더듬으며 '고음불가' 청년에 대해 얘기하며 웃었다. 이 지역에 오면 언제나 들르는 식당이지만 이제는 신을 벗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된 걸 보면 꽤 오랜만의 방문인 것 같다. 꼬막정식으로 풍요로운 식사를 끝낸 우리는 광양 매화마을로 발길을 돌렸다. 중간중간 섬진강이 펼쳐 놓은 풍광들을 감상하며 한 시간 여 만에 매화마을에 도착했다. 이곳은 금둔사와는 달리 매화꽃이 만개하지는 않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꽃망울들이 움츠러 들었나 보다. 하지만 곳곳에서 동장군의 기세를 떨쳐 내려는 봄의 정령들이 꿈틀거리고 있어, 가슴으로 봄을..

여행 이야기 2024.02.25

봄이 오는 길목에서(1) - 금둔사

어쩌면 마음이 성급했는지도 모른다. 며칠전 TV 뉴스 시간에 남도의 꽃소식이 전해졌다. 평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개화가 시작되어 3월 초에 축제가 잡힌 지자체들이 꽃이 일찍 지지나 않을까 걱정을 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백수생활을 막 시작한 나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었다. 정보를 수집하던 중 순천 금둔사의 납월매를 알게되었고, 만나면 마음이 편안한 지인들과 떠나기로 결정한 날이 2월 23일 금요일이었다. 우린 그렇게 겨울속의 봄을 찾아 남도로 향했다. 부여에서 금둔사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여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을 감안 하더라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포근하던 날씨가 금주들어와 사나와진 탓에 서울과 강원도 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지만 우리의 여행길은 순조로웠다. 오히려 희끗..

여행 이야기 2024.02.25

비 오는 날의 광안리 해수욕장(2024.01.18~19)

1월 중순임에도 겨울답지 않게 비가 내렸다. 삼삼오오 카페에 앉아 자유시간을 갖도록 함이 딱 맞는 실정이었지만 나이 드신 마을 해설사 선생님의 열정에 감천 마을 답사를 겨우겨우 끝마쳤다. 해운대 시장 견학도 예정되어 있었지만 비가 그치질 않을뿐더러 그 시장에는 비가림 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하여 결국 일찌감치 숙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숙소는 호메르스 호텔 16층이었는데 커튼을 열자 보이는 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바로 아래가 광안리 해수욕장, 날씨만 쾌청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함께하는 마지막 워크솝이라 하여 팀원들이 나한테 커다란 특혜를 준 것 같았다. 호텔 안에서 바라본 광안리 해수욕장 풍경 다음날 아침, 호텔을 떠나기 전 베란다에서--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날씨는 그랬지만 곧장 떠나..

여행 이야기 2024.01.31

신년 가족 여행(5) - 본태 박물관, 대평포구

수풍석 뮤지엄 관람을 마친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본태 박물관을 보기로 했다. "본태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1995)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지어졌습니다. 안도 타다오는 '제주도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과 현대'를 고민하여 박물관 설계를 진행 하였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출 콘크리트에 자연의 숨결과 따뜻한 색감을 지닌 한국전통 공예품을 담아 담백한 목조 건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제1관 전통공예 제2관 현대미술 제3관 현대미술 - 쿠시마 야요이 제4관 전통공예 - 전통상례 제5관 기획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쿠시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영혼의 반짝임" 최대 6인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2분 정도 황홀감에 빠져든다. 우리나라 전통 상례를 접할 수 있는 "피안으..

여행 이야기 2024.01.21

신년 가족 여행(4) - 수풍석 뮤지엄

곶자왈 도립공원과 방주교회를 거쳐 방주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우리는 예약시간에 맞춰 집합 장소로 갔다. 집합 장소인 디아넥스호텔 주차장 까지는 방주카페에서 자동차로 1분 거리. 대기 해 있던 셔틀버스에 예약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가이드의 인원 확인이 끝나지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풍석 뮤지엄 " 수(水). 풍(風). 석(石)뮤지엄은 제주도의 으뜸 요소인 물,바람,돌을 각각의 테마로 삼고 있는 공간입니다. 포도호텔을 설계한 건축가 이타미 준이 디자인한 이곳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일반적인 뮤지엄이 아닌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뮤지엄을 제시하고 있으며, 자연을 경험하는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건축을 구현하였습니다." 이름은 수풍석이지만 관람 순서는 거꾸로 석-풍-수로 이어졌다. 처음엔 이 철제 건물이 무언지 이해..

여행 이야기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