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보령 청라 은행마을

서해안 나그네 2014. 11. 2. 19:15

 은행마을 이야기

 

옛날부터 장현마을 뒷산은 산세가 뛰어나고 골이 깊어

많은 짐승들이 살았다.  특히 까마귀가 많이 살고 있어서 사람들은

이 산을 '까마귀산'(오서산, 791m)이라고 했다.

 

이 산 아래 동쪽 작은 못 옆에 마을을 지키는 누런 구렁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구렁이는 용이 되기를 빌면서 천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렸다.

 

드디어 천년이 되던날, 구렁이는 황룡이 되어 여의주를 물고

물줄기를 휘감으며 하늘로 올라갔다.

 

멀리서 까마귀들이 이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몇년 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하던 까마귀들은 어디에선가 노란 은행알을

발견하고는 용이 물고 있던 여의주라고 여겼다.

 

그래서 자기들이 살고 있던 이 곳으로 물고 와서 정성껏 키웠다.

이때부터 장현마을 은행나무가 서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 청라은행마을축제 추진위원회 안내 리플릿 중에서-

 

 

 

오후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틈을 타 보령 청라 은행마을을 찾았다.

마침 축제중이어서 폐교된 학교에서 노래자랑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샛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인 대지가 마치 노란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같다.

 

 

 

 

 

신경섭 고택

조선후기 가옥으로 한때는 양조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충청남도 문화재 제291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에서 가장 가 볼 만한 곳이다.

 

 

 

 

 

 

 

 

 

 

 

 

 

 

 

 

 

 

 

 

 

 

 

오서산을 배경으로 붉게 익어가는 감이 가을빛을 더한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감보다 예쁜 가을꽃이 또 있으랴!"

 

 

보령청라은행마을 :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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