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새벽 출사에 다녀왔다.
나에게 사진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어 넣어준 후배가 좋은 곳이 있다며
며칠 전부터 연락을 취해와 함께 가기로 약속한 것이었다.
후배의 산불비상근무 때문에 아침 6시에 출발하기로 하여
실제로는 4시 반에 알람의 힘을 빌어 일어났다.
게으르기 짝이 없는 나로서는 참으로 대단한 결심이자 변신이었다.
목적지는 예산 대흥동헌.
둘이서 모두 처음 가 보는 곳이었는데 다행이 부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 해 있었다.
도착 해 보니 벌써 서너팀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무엇을 어떻게 구도를 잡아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질 않아 남들이 다녀 간 위치를
찾아 다니며 셔터를 눌렀다.
한 낮 날씨만 생각하고 엷은 복장을 하고 나왔더니만 사진 찍는 내내 콧물이 났다.
출사를 끝내고 차 안에서 먹는 빵과 커피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부지런 하기도 하지,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했을까!
그녀의 배려심에 온 몸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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