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의 일요일.
며칠 전 뉴스에서 본 천리포 수목원이 생각나 12시쯤 혼자서 길을 나섰다,
작동법도 제대로 모르는 카메라를 들고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라서 세상은 온통 뿌옇다.
내가 어쩌다 길을 나서면 대기질은 어찌 이모양인지.
아니면 내가 꼭 그런 날만 택하는 것일까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여서 여유있게 달렸다.
나무에 피는 꽃들은 아직은 이르지만 땅위에 피는 초화류들은 모두 만개 해 있었다.
오는 길은 안면도와 원산도 보령을 잇는 터널길을 택했다.
집이 가까워오자 백미러에 비치는 노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차를 세웠다.
그러나 눈으로 보던 풍경은 담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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