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진 연습

서해안 나그네 2023. 2. 6. 17:43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마을마다  행사가 다양하다.

한 해의 액운을 떨쳐버리고  주민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마을이 박물관"이란 행사로  주민들의  화합 정신을  보여 주었던

신리 마을에서도  연 날리기 대회를  한다기에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제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  날리는 모습을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

 

그러나 막상  행사장에  도착하고 보니  연  날리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고

공연팀의  노래소리만이  너른 들녁을 메우고 있었다.

 

카메라  꺼내는 걸  포기한 채  서성이는데  귀촌한  친구가  다가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친구가  타 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았다.

3일 동안  방패연  100개  정도를  마을분들이  손수 만들었다는데  오늘따라  바람이 일지 않아

무척이나  아쉬운  모양이었다.

 

함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기원제가 열리는 중앙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2시가  좀  지나  군수님께서  도착 하시고  곧바로 기원제가 거행되었다.

해마다 해 오던 행사였지만 코로나 19때문에  3년 만에 열리는 기원제였다.

상인들도 의미가 남달랐는지 오곡밥상을 푸짐하게 차려 내었다.

집에서도 먹지 못한 보름밥을 이곳에서 만끽할 수 있었다.

 

상인회장님께서 권하는 막걸리 몇 잔을 사양할 수 없어 받아 마셨더니

기분이 좀 업되었다.

술기운도  가실겸 모처럼 궁남지를 찾았다.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연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새로 장만한  카메라를 들고  한바퀴 돌았다.

 

아직  제대로 작동법도  모르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려니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처럼  어색했다.

 

아무래도 격에 맞지않게 너무 고급스런 카메라를  구입한 것 같다.

 

제대로 사진을 배우고 싶은 욕심에서 무리를 하였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전에는 무성했던 갈대숲 등이  많이  줄어들면서  쇠물닭 등 조류가 많이  줄어들었다.

 

 

 

 

 

 

 

 

봄을 기다리며---

 

 

 

 

 

 

 

 

 

 

 

궁남지는 포룡정을 중심으로 사진 찍기가 좋은데  때마침  보수공사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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