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홍산 태봉산에서

서해안 나그네 2023. 4. 1. 15:05

3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직원들과  홍산  태봉산에  올랐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벚꽃이 만개하였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찾아갔지만

아직은  미완의  세계였다.

 

가는 도중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벚꽃  다 졌슈" 했는데,  꽃이  진 게 아니라 

덜 핀 상태였다.

 

따사로운 빛, 벌들의  합창,  하얀 면사포 같은  꽃들이 어울려

그래도  나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현직에 있을 때  이곳에서  보냈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러다 문득 현재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태봉루  벚꽃  구경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갑자기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그 새  며칠이  흘러  카메라속  사진을 꺼내려니  컴퓨터에서  잘  읽히질  않아

핸드폰으로  겨우겨우  몇 장을  꺼내  옮겨  본다.

어설픈  핸드폰 보정으로  색상이  더  이상해진 느낌이다.

 

도대체 요놈의  카메라는  언제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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