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둘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석
초입의 둘레길을 오를수록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게 변한다.
산방산과 형제섬이 주인공처럼 보인다.
두 형제가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형제섬.
왼쪽이 마라도 오른쪽 섬이 가파도라 했던 것 같은데 사진으로 보니 구분이 어렵다.
송악산 둘레길은 1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리로 둘레길이 가파르지 않고 펼쳐지는 전경이
아름다워 어려운 줄 모르게 돌아볼 수 있는 제주의 명소이다.
알뜨르 비행장의 파랑새
"작가 최평곤은 동학 농민군들이 사용했던 죽창에서 영감을 얻어
대나무를 씨줄 날줄로 엮어 '파랑새'를 설치하였다.
9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이지만, 긴 원통형으로 겸손한 자세를 취하고,
공간을 위협하지 않는다.
<파랑새>는 알뜨르 비행장의 풍경, 바람과 조우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알뜨르 비행장 옆에 또 한 곳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 있다.
아름다운 섬 제주는 속으로 파고들면 아픈 상처를 많이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양민 학살의 현장
그 아픈 역사를 뒤로 한 채 바로 옆 농경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제주에 오면 꼭 들르게 되는 법환↔외돌개까지의 올레7코스를 또 걸었다.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섬은 범섬이란다.
멀리 보이는 문섬
외돌개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제주 리젠트 마린 블루 호텔이었는데 실내도 넓고 깨끗하니
만족할 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호텔앞에 넓게 조성되어 있는 탑동 광장은 일품이었다.
저녁이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젊은이들의 버스킹 공연 등 또다른 휴식 공간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반겨준다.
음주를 삼가해 달라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었지만 밤경치에 취해 삼삼오오 모이다 보니
솟구치는 취흥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내 생애 직장에서의 마지막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즐거운 3박 4일이었다.
두달여 만에 사진을 꺼내드니 그때가 새삼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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