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 21 ~ 5. 24일까지 동료 직원들과 제주를 다녀왔다.
같은 직장에서 30, 40년씩 함께 해 온 동료들이라서 별다른 말이 없어도 모두 소통할 수 있는
아주 편안하고 일정적으로도 매우 여유로운 여행이었지만,
현직에서의 마지막 여행이라는 아쉬움은 모두들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하고 있었을게다.
한없이 게을러진 탓에 두달여 만에 카메라속의 사진들을 꺼내본다.
내 개인적으로 비자림은 가 본 적이 있지만 사려니 숲길은 처음이었다.
숲이 잘 우거져 있고 산책길도 잘 만들어져 있다.
'사려니'라는 말은 제주어로 '신성한, 신령스러운'이란 뜻을 품고 있다고 한다.
신들이 다니는 길을 걸은 셈이다.
길이 있다고 해서 다 걸을 필요는 없다.
나는 이곳까지만 걷고 앉아서 푸르른 녹음과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만끽했다.
이번 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어제는 사려니 숲길로 끝을 맺었고 이틀째 첫 번 코스로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았다.
우리 역사의 뼈아픈 단면을 둘러 보면서 공직자 출신으로서의 마음 가짐을 다시금 되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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