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

서해안 나그네 2017. 10. 8. 22:39

마애여래 삼존상 관람을 마치고 30분 가량을 달려 공세리 성당에 도착했다.


네비게이션을 잘 못 본건지  마을 입구에서 몇 번을 헤매다 안내가 종료된 근처의 좁은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도보로 찾기로 했다.


짐작대로 조금 걸으니 성당 안내 표지판이 보이고 마을 북 카페며 작은 찻집들이 올망졸망 모여있는

제법 잘 만들어진 성당길이 나타났다.


성당이 이름나면서 농촌 마을에 이런 활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리라.

연휴를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내가 한심스러웠다.

성당 건물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을 입구에서는 성당 건물이 보이질 않는 것도

한 몫 한 셈이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공세리 성당을 혼자서 천천히 둘러 보았다.




십자가도 보이지 않을만큼 이렇게 무성한 숲으로 가려져 있어 찾기가 좀 힘들었다.

주차장도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난---











이 곳에는 오랜 연륜의 보호수가 자주 눈에 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고난의 일대기를 조각품으로 보여주는 십자가의 길.

나중에 알고보니 나는 역으로 가고 있었다.













조용하고 울창한 숲길이며 예수님의 핍박받는 형상들로 마음이 저절로 숙연해진다.








이곳이 십자가의 길이 시작되는 곳인데 우람한 아카시아 나무들이 위엄을 자랑한다.




성지라기보다는 어느 공원에 온 것 처럼 나무들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