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세 지역의 6차산업 센터 견학을 마치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전원이 펼쳐져 있는 나가노현 이즈나 타운의 산크젤 와이너리 레스토랑이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일본에서 보기 드문 교회 건물이었다.
와인포도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언덕위에 마치 드라마 세트장 같이 아름다운 예배당이다.
이곳 사람들이 지은 건물로 결혼식, 장례식은 물론 매주 일요일엔 예배를 올린다고 한다.
레스토랑 옆에 위치하고 있다.
나가노의 북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이곳은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잔잔하게 이어진 구릉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진다.
눈 아래로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레스토랑 전경
점심 예약시간보다 좀 일찍 도착하여 밖에서 전원감상에 젖어 있는데 종업원 아가씨가 나와서
친절히 맞이 해 주며 기념사진을 찍어 주었다. 일본 사람들의 친절함에 늘 놀라울뿐이다.
카메라맨 하느라 고생이 많은 황국장님도 이번엔 함께 한 컷--
자리마다 한글로 반갑습니다 등 인사말을 써 놓았다.
종업원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 레스토랑의 분위기며 종업원들의 친절함에
이미 기분은 상승기류를 타고 있어, 아무리 맛 없는 음식을 내놓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황국장이 찍은 밥 먹기전의 포즈.
건배! 이곳에서 만든 와인으로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아뿔싸! 손대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어야 하는데--
토종닭 요리로 아주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마지막까지 나를 감동시켰던 아이스크림 디저트.
접시마다 개개인 이름을 써서 가져다 준다.
우리가 그리 비싼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와이너리 레스토랑 원경
레스토랑 아래쪽에 본점과 와인 제조공장이 있다.
이곳의 특징은 직접 포도 농사를 짓는 농가가 나와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사실적이고 진실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1차 농산물인 포도는 100% 계약재배를 하고 농협 수매등은 품질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고 한다. 210톤 중 100톤 정도는 지역에서 수급을 하고 부족한 양은 홋가이도에서
들여온다고 한다. 현재 와인 직판장이 80곳 정도인데 2016년도에는 10개 점포가 증설될
예정이란다.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활용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가공품을 만들어 유통시켜
이익을 창출하는 6차산업의 본보기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오크통마다 생산자 이름을 기록하여 품질을 확인한다.
품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와인병의 코르크마개가 이렇게 만들어지는 건 처음 알았다.
본점
본점과 연결되어 있는 와인제조 공장 외관
본점 안에는 와인을 비롯한 지역 가공품 판매장과 체험장이 구비되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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