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로컬푸드 및 6차 산업 우수지역을 가다 - 일본 나가노(1)

서해안 나그네 2016. 1. 18. 22:53

 농업분야에서의 로컬푸드 및 6차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해외 우수지역 벤치마킹을 통한

마인드 함양을 위하여 2015. 12. 19 ~ 12. 23일까지 일본 나가노 지역을 방문했다.

 

일본의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및 운영사례, 로컬푸드 직거래 시스템 운영사례, 

농식품 6차 산업화 추진, 식물공장 설치 운영사례,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한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특히 이번 여행에는 우리 업무를 컨설팅 해 주고 있는 외부

전문가와 직접 농업에 종사하는 친환경 생산자 대표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학습의 시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처럼 9시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 3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나가노 첫 목적지까지 가는데는 버스로 3시간 가량을 달려야 한다.

인천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오는 시간보다 1시간이나 더 걸리는 거리이다.

중간의 어느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간단한 점심 식사를 했다.  정통 일본라면은 아니었지만

배고픈 참이라 맛있게 먹었다.

 

 

 

숙소의 다다미방.

깨끗하게 정돈된 방이었지만 우리가 매우 어지럽게 늘어놓아서 산만해 보인다.

 

 

 

 

 

온천이 좋은 전통여관 같았는데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았다.

그래도 적은 출장비로 다녀야하는 우리로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숙소의 창 너머로---

 

 

멀리 설산이 보인다

 

 

 

 

 

 

 

 

 

 

본격적인 농장견학이 시작되었다.

오부세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쿠리노미 농장이다.

복지시설이 농업을 한다는게 선뜻 이해가  안가겠지만 이곳은 농업과 복지가 연대하여

성공한  곳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다.

건강. 안전. 안심 그리고 장애인의 사회복지를 경영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곳의 경작 면적은 약 5ha정도로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하여 연 5억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종사자는 50명 정도로 그 중 50% 정도는 정규직이다.

1차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인 운영으로 매출의 대부분은 장애인 급여 등 복지비용으로

지출되거나 재투자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제나 수입과 지출이 "0"라고 한다.

 

 

특히 이곳의 유정란은 아주 유명해서 이런 계란빵도 잘 팔리고 있다.

 

 

 

 

 

 

 

 

쿠리노미엔은 유정란을 브랜드화하여 갖가지 가공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열심히 설명을 해주신 원장 島津降雄씨

 

 

일행과 기념사진

 

 

실내에서 설명을 들은 후 잠시 쿠리노미 농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쿠리노미엔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않은 곳에 6차산업 판매센터가 있다.

쿠리노미엔 직원 한 분이 친절하게 이곳까지 길 안내를 해주셨다.

 

 

입구에 소나무  다발이 보인다.  연말연시 일본의 세시풍속으로 집안의 액운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우리가 복조리를 거는 것과  동일한 의미인 것 같다.

 

 

 

 

 

일본의 오부세 지역은 이런 직판장이 아주 잘 정착되어 있어 부럽기 그지 없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인들의 포장솜씨는 알아줘야  한다.

농민들이 직접 갖다놓는 상품들도 이렇게 소포장을 예쁘게 잘 하다니---

 

 

 

 

 

 

 

 

역시 이곳에서도 한 분이 나오셔서 설명을 해 주셨다. 

이곳은 미리 예약된 곳도 아니었는데--

 

 

 

 

 

가공품들이 이렇게 많다니--  정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