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로컬푸드 및 6차산업 우수지역을 가다 - 일본 나가노(3)

서해안 나그네 2016. 1. 24. 20:42

 산크젤 와이너리를 출발한 버스가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 오가와노쇼.

오가와 촌은 나가노시에서 서쪽으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아름다운 일본의 알프스 연봉을 등지고 있는 아름다운 산촌 마을로 이곳을 가는 길은

 스릴감마저 느껴질 정도의 구불구불한 산길이었다.

이런 산골마을에 그들만의 향토음식을 활용해 일본의 대표적 마을기업인 오가와노쇼를 만들었다.

 

 

 

  

31년 전통의 오야끼무라

 

 

안에 들어서면 밀면과 오야끼피를 직접 만드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과

 

 

가공품 판매대가  전면에 있습니다.

 

 

가게에 관한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오른쪽 나이드신 분이 창업주이고  바로 왼쪽 흰 셔츠를 입은 분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아드님이십니다.

 

 

벽에는 30여년의 전통을 말해주는 사진과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뒷쪽으로 가면  오야끼를 직접 만들어도 보고 갓 구워낸 오야끼를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체험비는 우리돈으로 약 5천원 정도라고 하는군요.

 

 

우리들도 직접 오야끼를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주머님 한 분이 시범을 보여주시는데도 잘 빚어지지를 않네요.

 

 

체험중에 잠시 강교수님과 기념 사진을---

 

 

처음엔 매달려 있는 저 판위에 먼저 구웠다가  꺼내서 원형의 쇠창살위에 다시 굽니다.

 

 

우리들이 만든 오야끼인데 모양이 제법 예쁘게 나왔네요.

오야끼는 원래 신슈지역에서 논이 적은 산간의 밭농사 지대의 일상 음식이었습니다.

우리의 만두처럼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에 된장, 간장으로 양념한 계절의 채소를 넣어 굽거나 찌거나 하던

신슈 북부특유의 향토음식이었습니다.

 

가난의 대명사였던 오야끼를  활용해 오늘날 이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발전시킨

일본인들의 저력이 놀랍고 부러웠습니다.

 

 

오야끼는 우리의 만두와 흡사합니다.

 

 

떠나기전 우리를 위해 수고해 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분들께 가지고 간  밤 양갱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밤뜨래에서 생산하는 우리 부여군의 특산품인 밤양갱도 사실은 이곳 나가노 오부세지역에서

먼저 시작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굿뜨래 밤양갱이 일본에 수출되어 일본 홈쇼핑 등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오야끼므라 가족들과의 기념촬영

 

 

 

 

저녁에는 다음날 방문 예정인 블루베리 농장 사장님께서 우리를 식당으로 초청하셨습니다.

교포 2세인 이분은 한국에서 온 우리들을 굳이 미리 보고싶다고하여 초청에 응한 것이었습니다.

식후라 배가 불렀지만 한인 식당에서 정성껏 마련 해 주신 소고기를 안주로 정을 나누었습니다.

 

 

 

 

 

 

 

 

태블릿을 이용한 메뉴판

 

 

답례로 역시 우리 교포가 운영하는 스낵바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술값에 모두 놀라긴 했지만  차별심한 일본땅에서 성공한  우리 교포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