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보성과 해남 미황사를 거쳐 완도 장보고 유적지를 둘러보고
완도에서 1박을 했다. 날씨가 사나워 장보고 유적지를 둘러 볼 때는 아예 카메라를
차안에 놔두고 나갔다.
여행지 중 완도처럼 숙박시설이 시원치 않은 곳도 드물거라며 걱정하던 통일관광 김사장님과
문화원 김국장님께서 찾고 또 찾은 탓인지 숙소와 식당 모두 괜찮은 편이었다.
사실 이 공직자 답사프로그램은 내는 회비에 비해 너무 호강을 하는 것 같아
올 때 마다 미안한 생각이 들곤 한다.
코스도 코스려니와 숙식에 대해서도 그만큼 신경을 써서 정하기 때문이리라.
8시 반경 여객터미널 앞에서 아침을 마치고 청산도행 배에 올랐다. 다행이 날씨는 춥긴 했지만 화창했다.
멀리 우리가 묵었던 완도호텔이 보인다.
당리 마을 언덕에 다다르며 내려다 본 청산도의 앞바다
사방이 한폭의 그림 같다.
당리에 남아 있는 초분.
청산도에는 3기의 초분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도청리의 초분과 2기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푸른 섬이라고 해서 '청산도'라 부른단다. 옛날 사람들은 신선이 산다는 섬이라 해서
'선산도'로도 불렀고 '선원도'라고도 했다고 한다.
유봉과 송화, 동호 세 사람이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내려오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봄에 오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피노키오 세트장
청산도에서 자생하는 조개로 목걸이 등을 만들어볼 수 있고 판매도 하는 조개공예체험장
한 낱 버려지는 조개껍질도 모이면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는 사실--
다랭이 논이 정겹다.
청산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구들장논이 있는데 이곳도 그런 논인지는 모르겠다.
당리 서편제 촬영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이 분이 하나, 둘 ,셋, 넷 해설사 분이시다. 도청항에서부터 동행하며 해설을 얼마나 구수하게 잘 해 주시는지
정말 재미있다. 왜 하나, 둘, 셋, 넷 해설사인지는 만나보면 알 수 있다.
이 당집이 있어 당리라고 부르는걸까?
청 산 도
위 치 :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달린 섬
면 적 : 33.28㎢
해안선 길이 : 42km
인 구 : 1,177가구 2,271명(2010년)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2010년
전체 100리(42.195km)총 11코스(17길)가 열려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과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슬로길 제1호'로 지정되었다.
- 청산도 관광안내서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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