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 바간(2)

어메이징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일정으로 먼저 오전에 갔던 아난다사원을 다시 찾았다.

오전에는 사람이 혼잡한데다 탁발식 시간에 맞춰 잠시 들렀던 것이고 이제는 그

내부를 보기 위한 것이었다. 

사원엘 들어가려면 미얀마식 정장 차림(맨발)이어야 하기 때문에 또 신발을 벗었다.

맨발로 다녔던 채로 운동화를 신었더니 이미 운동화 꼴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샌달을 준비하라고 했던 모양인데 말을 듣지 않은 내 잘못이니 하소연할 수도 없다.

샌달을 사 신으려고 하였지만 모두가 발가락에 끼는 샌달뿐이어서 그냥 다니기로 했다.

 

미얀마의 부처님 의상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스님께서 계속 경전을 읽고 계셨는데 서로 교대로 낭독을 한다고 한다.

 

 

 

 

 

 

 

미얀마에는 비구니 제도가 없다고 한다.

사원 내부를 도는 중 한 곳에서 만난 여자 수도승의 모습.

 

사원 밖에서 만난 어린아이. 카메라를 들이대자 당찬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붕위에까지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다.  이런 모습은 어디에서든지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라와디 강변에 있는 부파야파고다.

3세기경에 만든 원통형의 파고다이다.

 

부파야 파고다에서 바라본 이라와디 강

 

 

 

관광객이 많이 찾는 파고다나 사원 주위에는 어김없이 이런 장터가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경운기 엔진 비슷한 모양의 차량이 지나간다.  버스안에서 촬영.

 

 

 

다음의 방문지는 마누하 사원.

마누하는 몬족의 왕국이었던 타톤의 왕이다.

아나우라타왕이 타톤의 마누하 왕에게 불교 경전을 요청하였으나 이를 거절하자  침략하여

타톤을 멸망시켰다.  마누하 왕은 아나우라타 왕에게 잡혀 지내다 1059년에 풀려났다.

마누하 사원은 그의 감옥생활을 묘사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좁은 공간에 모셔져 있는 대불.  감옥같은  곳에 불상이 있다.

 

 

 

 

 

마누하 사원 뒤쪽으로 가면 왕이 포로가 되어 감옥생활을 할 당시의 고통스런 모습을 표현하기 위하여

감옥같이 비좁은 공간에 와불을 조성 해 놓았다.

마누하 왕과 왕비를 모시는 사당. 

왕이 왕비를 팔아 사원을 건립했다는 전설에 따라 왕비가 삐쳐있는 모습이다.

기념품 가게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파는데 이런 스님들의 탁발 나가는 모습의 그림들이 자주

눈에 띈다.

 

 

 

 

 

 

 

 

 

 

마누하 사원의 대형 발우.  사람들이 올라가 돈을 넣곤 한다.

 

 

전통칠기공방을  견학했다.   말총과 대나무를 엮어서 그릇을 만들고 있다.

 

모든걸 수작업으로 하고 있었는데 미얀마인들의 솜씨가 대단한 것 같다.

 

 

 

쉐산도 파고다.

1057년경 아노라타왕이 미얀마 최초 통일 왕조를 이룩하고 세운 첫번째 기념물이다.

쉐산도는 '황금 머리카락'이란 뜻으로 바고왕이 크메르의 침략으로부터 구해준 고마움의 정표로 준

부처님의 머리카락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바간의 불탑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법 가파른 계단이기 때문에 못 올라가는 사람도 꽤 있다.

 

 

바간에는 이런 불탑들이 5700여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2700개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움직일 때도 눈만 돌리면 불탑들과 마주치게 된다.

 

 

사진을 보니 아침에 비행기 탈 때 붙였던 비표를 여지껏 달고 다녔다.

 

 

 

 

 

 

 

열대지방답게 선인장이 나무가 되어 있다.

 

바간의 일정을 마치고 맞이한 이라와디 강변의 식당 선셋.

이라와디강의 일몰을 감상하며 먹는 석식에다 특히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미얀마 맥주 한 잔은 정말 꿀맛이다.  미얀마 맥주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그저 모든 게 평화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