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조&홍 부산여행(2)

서해안 나그네 2024. 11. 12. 23:33

 

 

 

광안대교 너머로 아침이 밝아온다.

오늘은 날씨가 좋으려나 보다.

 

 

 

아침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할매 재첩국'집에서 먹었다.

이 곳 재첩국은 특이하게도 비빔밥과  함께 나왔다.

아마도 광안리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어제 오마카세 무까 사장님도 괜찮은 곳으로 소개 했었다.

 

 

 

광안리를 뒤로 하면서 렌즈에 담아 본다.

 

 

 

 

 

 

부산을 떠나기 전 잠시 동백섬을 들렀다.

누리마루에서 커피타임을 가진 뒤  등대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섬을 한 바퀴 돌기엔  모두들 지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원래 계획에  없던 봉하마을을 보기로 했다.

나도 다녀간지  꽤  오래되었는데 잘 된  일이었다.

 

 

 

 

 

노대통령님의 생가에도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사람들로 붐비더니만 이제는 쓸쓸한 적막감이  돈다.

 

 

그리운 얼굴.  

요즘 더욱 이분의 모습이 그립다.

 

 

기념관이 새롭게 지어졌다.

막 공사를 시작할 무렵 다녀 갔으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때마침 월요일 휴관일이라서   볼 수 없는 게

무척 아쉬웠다.

 

 

 

 

 

 

 

 

가장 인간적이었던 대통령.

우리도 조용히 고개숙여  인사드렸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의  짧은 여행이 끝이 났다.

항상 그렇듯이  이번 여행도 새롭고  즐거웠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한 동료들에겐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엔 꼭 같이 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정년퇴직한 지 어언 5년 째가 되어 가는데도

끈끈한 정으로 이어주는  동료들이 정말 고맙다.

선배로서 별 도움을 주지 못함에도 언제나  만나면 반갑게

대해 준다.

현직에 있을 때도 지금도 오히려 도움을 받는 건  나인 것 같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나에겐 보석같이 소중하고

사랑스런 사람들이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에게  큰 폐를 끼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김해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내가 식당에 휴대폰을

놓고 온 것이었다.

한 참을 달려온 후에야 생각이 나  다시 되돌아 가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었다.

아마도 한 시간 반  이상은  소비한 것 같다.

가뜩이나  여독에 지쳐있는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이래서 늙으면 주책이라고 하나 보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모도 낙가산 보문사  (2) 2024.11.20
그 쓸쓸함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5) 2024.11.19
조&홍 부산여행 (1)  (13) 2024.11.12
대청호를 품은 천상의 정원  (3) 2024.10.25
실망을 안겨준 부소담악  (2)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