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가 바뀌면 선잠을 자는 버릇이 있다.간밤에도 잠을 설친 탓에 조금은 피곤한 아침을맞았다.숙소는 '강화 평화빌리지'라는 곳의 5인실 두 동이었다. 지은지 오래 되었는지시설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주위엔 주택 2채와 좀 멀리 호수가 보일뿐 편의시설 등 여타의 건물은없었다. 친구들 코고는 소리에 엎치락 뒤치락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이상한 소음까지 겹쳐 시간을 보니새벽 두 시.방송에서만 듣던 대남방송이었다. 게다가 이 시설의 최악은 달랑 1장의타올로 아침까지 써야 한다는 것이다.민간이 운영하는 시설도 아니고강화군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한다는데타올 한 장에 그리 인색한 이유는무엇일까?요즘 시대에 타올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하는숙박시설은 처음인 것 같다. 대충 하룻밤 묵는다는 생각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