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그 쓸쓸함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서해안 나그네 2024. 11. 19. 22:41

11월4일~6일 

백수회의  백수들이 여행을 떠났다.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으로 함께 공직생활을 하다가

모두 정년퇴임을 하여 백수가 된 친구들이다.

 

우리 모임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놀고먹는 백수와 백세까지 

건강하게 살자는 백수, 즉 은퇴 후

삶의 기원이 담겨 있다.

 

매주 월요일 마다 만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한 후 점심을 먹고  카페에  앉아

차담을 나누다 헤어진다.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이 모임이 아주

잘 돼 가는 탓에  선후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일년에 한 두 번  여행을 하는데

이번에는 강화도 일원을 둘러 보는 일정이었다.

 

가는 길에  인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놀이공원을

잠시 들렀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동화마을 쪽 도로로

접근 해 간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동심의 세계명작  내용을 테마로

색채와 조형물을 부각시켜  조성 해 놓았다.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을  제대로 보려면 이골목 저골목

다녀야 되지만 우리는 이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식사 후 잠시 돌아본 차이나타운거리.

예전 기억속의 모습과는 달리 거리가 무척 한산하다.

 

.

중화가라는 간판이 보이는 걸로 보아

이곳이 차이나타운의 관문인 모양이다.

 

 

한국철도 탄생역  기념비.

인천역은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부분 개통과 함께

개업하였다고 한다.

 

 

 

 

차이나타운을 떠나 월미도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에

시선을 끄는  근대건축물이 있어 담아 보았다.

모텔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한 번쯤 숙박을 해 봤으면

하는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놀이공원 입구 상가의 간판들이

매우 해학적이다.

 

 

 

 

 

아무리  월요일이라지만  놀이공원에

이렇게 사람이  없을 수가  있을까!

 

 

 

 

 

 

 

예전에 타는 사람도 많고  구경꾼도  많았던 월미도 타가다.

겨우  일가족 세 명이서 타고 있었다.

그 입담 좋았던  DJ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빈티지 건물에 한 카페가 멀리 보였지만

이 역시도 전체 분위기는  쓸쓸함이 맴돌았다.

현 우리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게  아닌

단지  평일이라서 그렇기를  간절히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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