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풍석 뮤지엄 관람을 마친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본태 박물관을 보기로 했다.
"본태박물관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1995)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지어졌습니다.
안도 타다오는 '제주도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과 현대'를 고민하여
박물관 설계를 진행 하였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출 콘크리트에
자연의 숨결과 따뜻한 색감을 지닌 한국전통 공예품을 담아
담백한 목조 건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제1관 전통공예
제2관 현대미술
제3관 현대미술 - 쿠시마 야요이
제4관 전통공예 - 전통상례
제5관 기획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쿠시마 야요이의 "무한 거울방-영혼의 반짝임"
최대 6인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2분 정도 황홀감에 빠져든다.
우리나라 전통 상례를 접할 수 있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 -꽃상여와 꼭두의 미학"
"23년 9월 1일 부터 24년 2월 29일까지 개최되는 본태박물관 특별전<YAYOI KUSAMA; Seeking the Soul>은
쿠사마 야요이 작품 중 설치, 조각회화 등 45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쿠사마 야요이가 추구하는 세계는 '존재에 대한 생성과 소멸', 그리고 '삶의 영원성'이다.
작품들은 특정한 문양이나 요소가 반복, 증식, 확산을 통해 표현되었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원시적 문양과 화려한 색채를 이용하여, 중력을 거스르며
부우하는 시간, 우주와 같은 무한히 확장되는 공간들을 창조하며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해왔다. 작품을 통해 삶과 죽음의 시선,
그에 따른 고민과 반복으로 표현된 작품들, 그 작품들의 변화된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에 대한 애착은 어린 시절 그가 가족의 농장에서
식물이나 호박 등을 처음 접하면서 영감의 근원으로 묘사하며 시작되었다.
호박에 대한 애착과 애정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양한 작업물로 표출되었고,
호박 조형물은 쿠사마의 상징적인 작품이 되었다."
수많은 다양한 볼록 거울들이 굴절되고 왜곡된 모습을 만들어 내며 환각작용을
일으킨다.
마지막 날 호텔 퇴실 후 찾은 대평포구.
지난 번 혼자 출장 왔을 때 잠시 들렀던 곳으로
정감이 가는 곳이다.
언젠가 아내와 함께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바람이 빨리 이루어졌다.
소녀등대에서 바라본 박수기정
카페 루시아 쪽에서 바라보는 박수기정도 아주 멋지다.
대평포구에서 인기가 좋은 카페 루시아
카페 안에서 한 컷
점심은 피제리아 3657에서 피자로 ---
화덕을 이용해서 피자를 굽는다.
2박3일의 짧은 가족여행은 끝나고 각자 삶의 터전을 향해
공항의 이별을 가졌다.
가비 덕분에 좋은 호텔에서의 충분한 휴식과
훌륭한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예술혼을
느껴보는 귀중한 시간들이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값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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