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새 해 첫 날, 안개 낀 구드래에서

서해안 나그네 2024. 1. 2. 11:25

 

어차피   인생은  안개속을  걷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엔  어떤  모습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갖은  상상력으로  미지의 세계를  그리며  걸어간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때론  기쁘기도  하지만   희망이  아쉬움으로  변해버린

시간들이  더  많았음은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인생사인걸.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평범한   진리는

왜  청춘이  다  저물고  난  뒤에나  느껴지는 것일까!  

 

살아 온  날보다  살아 갈  날이   더  짧게  남은   지금도

그 안개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혜안은  가지지  못했다.

 

 지난 날의  모습  그대로  오늘도  안개속을  걸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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