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해안 나그네 2023. 11. 24. 15:14

어제는 팀원들과  얼마 전  임천에  새롭게  문을  연  <사계절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처음  와  본  식당이었는데  예약을  안하면  제 때에  밥 먹기   힘들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였다.

공간이  넓다거나   화려하지도  않는데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상이  차려지면서  곧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고향집에서  어머니가  차려  주시던  집밥이라고나  해야할까!

 

두툼한 비개살이  붙어  있는 수육이며  온갖  반찬들이  장삿속을  모두  배제하였다.

게다가  국수, 돈가스, 보리밥 등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돈가스를  세 접시나   가져다  먹으며   서로  겸연쩍은  웃음을  자아냈다.

 

만원의  행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

그러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물론  근처의  공사판  일꾼들까지  북새통을  이루는  것이었다.  

 

 

 

 

카페 가림상회에서 홍시식혜를 마시며---

 

점심을  먹고  임천시장안에  있는  가림상회를   찾았다.

세월속에  이름만  남아 있는  시장을  살려 보겠다고   몇 분이서  힘을 모아

주말마다  임천 만세장터를  운영 해  오고  계시다.

 

게다가  시골의  헌 집을  구매하여  <가림상회>란 간판으로  카페겸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다.   

 

내가  청춘을  보낸 곳이기에  모두가  낯익은  얼굴들이라서  더욱  정겹고

무언가  해 보겠다는  의지에  감사할  따름이다.

 

초기에  행사  지원 차   온 적이  있지만  오랜만에  다시 와 보니   아기자기  하고

깔끔하게  단장한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임천에  오는  길이라면  꼭  한  번  방문 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팀원 중  두 명이  아직  사랑나무가  있는 가림성을  가보지  못했다기에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포근한  날씨에  미세먼지가  자욱했지만  

외출의  즐거움은  막지  못했다.

 

 

 

 

 

 

지난 3년 동안   한 공간에서  나의  수족이  되어  주었던  동료들이기에  정이  많이  들었다.

이들이  없었다면   나의  3년은   참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때로는  고집 센   상사로 인해  고통스런  날도  많았겠지만  묵묵히  견뎌준  그들을

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카메라  렌즈에  그들의  모습을 담으면서  이제  몇 번이나  더  이런 기회가  있을까를

생각 해  보았다.

이별의  날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와  있기에 ----

  

 

 

 

 

 

 

 

짓궂은 바람이  우리를 시샘하며  지나간다.

 

 

 

 

 

 

 

 

 

 

 

우리 사랑 영원하길 ----

 

 

 

 

 

조차장님이 만들어 준 작품

 

 

 

수정대리의 손 하트도 예쁘다

 

 

 

 

 

 

 

단풍보다   예쁜   나의  보배들!

 

 

 

그들과의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