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한 번 가 보고 싶었다.
SNS상에 올라오는 사진들이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다.
소설을 하루 앞 둔 날씨가 마치 봄날같이 푸근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고속도로는 무척 한산했다.
부여에서 정취암까지는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을 감안하여도
2시간 반 남짓이면 충분한 거리였다.
절벽위에 세워진 암자가 아름답긴 한데
사진에서 본 것 처럼 담으려 해도 흉내를 잘 못내겠다.
사찰 뒷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전경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내려 오는 길에 다시 한 번 담아 본다.
정취암 관람을 끝내고 12KM 정도 떨어진 방목리 카페로 향했다.
이 곳도 소문난 곳이기에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다.
역시 평일탓인지 손님은 한 테이블밖에 없어서
아주 조용한 카페에서 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수선사로 가는 중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인터넷에서 고른 식당이었는데 역시 광고를 다
믿을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식당이었다.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사찰 수선사.
그러나 옆에 현대식 건물이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기 전에는 그래도 꽤 먼 곳으로 느껴졌던 곳이었지만
짧은 가을날임에도 여유롭게 귀가 할 수 있었다.
사무관 임관 교육시 한방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했었으니
꼭 10년 만에 가 본 산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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