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뉴스를 대하는 마음이 답답하다.21세기 대한민국, "이게 나라냐!", "눈 떠 보니 독재국"이란 자조섞인 말들이 여기저기서 새어 나온다.정치란게 별거 있으랴, 그저 일반국민들 상식에 맞으면 되는 것을--그러나 작금의 우리 사회에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어찌할 수 없는 마음의 울분과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오늘부터 신동엽 시인의 《 금강》을 필사하기로 했다. 우리들의 어렸을 적황토 벗은 고갯마을할머니 등에 업혀누님과 난, 곧잘파랑새 노랠 배웠다. 울타리마다 담쟁이넌출 익어가고밭머리에 수수모감 보일 때면어디서라 없이 새 보는 소리가 들린다. 우이여! 훠어이! 쇠방울소리 뿌리면서순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