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일본 견학 - 교토 아키야 뱅크, 산주산겐도, 후시미이나리 신사

서해안 나그네 2023. 7. 11. 15:39

다음 공식 방문지로 교토의  아키야 뱅크를  방문하여

교토시의  빈집 현황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잠시  동질의 걱정에  빠져 보았다.

 

'아키야'는  일본어로  빈 집 이란  뜻이니  아키야  뱅크는  빈집 은행이라고나 할까!

 

 

이미 오래전에 일본은 전체  주택수의 14%에  가까운  엄청난 수가 빈집이라고 한다.

2033년엔 2166만채가 빈집일거라는  예측도  있다.

교토 역시  심각한  현실로  다가와  6집중 1집이  공가,  10년 뒤에는  3집 중 1집 꼴이  될거란다.

비단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  심각한 문제이다.

  

 

관광지인  청수사  인근도  빈집이 20%를  차지 한다고  한다.

빈집 보유세를  추진한다고는 하나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빈집의 51%는 부동산에서 임대, 매매를 추진하고  숨어 있는 41%의  빈집을 대상으로

주인과의 직거래로  싼 값에  사들여  리모델링 후  재 공급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 돈  3천 만원 정도의 집도  있다는 소리에  잠시 귀가  솔깃 했다.

 

 

교토에서 대학을 마치고  두 번이나  사업에  실패한 후  아키야 뱅크에  뛰어 든  30대의

젊은  사업가에게서  그나마  실가닥 같은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부여군도 군수님께서  빈집세  얘기를  화두로  꺼내셨는데  교토의   청년 사업가 같은

공익적 사업가들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기존 부동산업에만 의존 하기엔 그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아키야 뱅크에서 남의 일  같지 않은 교토의  심각한  현실을 접한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 하던 중  가이드의  제안으로  일정에  없던 한 곳을  더 들렀다.

일본의 국보급 불상을  만날 수 있는  三十三間堂.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라  건물 외관만  찍어 보았다.

교토국립박물관 앞에 위치 해  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으로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도착 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일본 교토부 이나리 산 기슭에 있는 신사이다.

이나리 산에는 약 4km의 등산길이  있다.

 

일본 전역에서 3만 개 정도  있는  이나리 신사의 본점으로, 이나리 오미카미 신을

섬기고  있다.  정일위(신들의 위계질서 중 가장 으뜸)인

이나리 신은 원래 오곡풍요를 관장하는  농업신이었지만

상업번창, 사업융성, 가내안전, 교통안전, 예능향상의 수호신으로서

추앙받았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만 개 이상의  도리가 있으며  이는 일본 각지에서

기증한 것이다."

 

  

 

새 차를 구입하고나면 고사를  지내는 우리 풍습처럼  일본인들도  이곳에서 그런

의식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무얼  발견했길래  그리 즐거운겨!

 

 

 

 

 

 

 

 

 

 

 

 

 

 

 

 

 

 

 

 

 

 

 

 

 

 

 

 

 

 

신사 앞   옆 골목에는  먹거리 장터가 죽  늘어서  있다.

 

 

 

 

덥고 습한  일본 날씨에다   1,5000~20,000보씩  걸어 다니느라  지친  몸을

달래는 데는  저녁식사와  곁들여 마시는  생맥주 한 잔이  최고이다.

 

 

 

식사 후  어제  일찍  마감되어  보지 못했던  교토타워에  올라   교토시의 야경을  감상했다.

입장료는 1인당 9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