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이야깃 거리가 많을 듯한 임피역

서해안 나그네 2023. 5. 14. 15:55

춘포역 출사를 끝냈는데도  아직  해가  많이  남았다.

윤사장님께서  그냥 가기  서운하니  인근의 임피역까지 보고 가자는

의견에  모두들 오케이.

 

춘포에서  약 15km정도의 그리 멀지 않은 초행길을  달려

처음으로 임피역을  마주했다.

 

 

 

 

 

 

1936년경 군산선의 철도역사로 건립된 임피역 역시  일제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이런 우물터를 비롯한 옛 것들이  많이 남아있어  우리 민족의  애환을 비롯한  민초들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아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든다.

 

 

 

 

 

 

 

내가 다녀본(그래봤자 몇 군데 안되지만) 폐역중에서는  가장  넓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역인 것 같았다.

신경 써 관리 해 오고 있는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추억의 속삭임들이  들려 오는 듯--

 

 

 

 

 

 

 

 

 

 

 

임피역은  본래  읍내리에  만들어져야 하는데  읍내리  유림들이 풍수지리적 이유로

반대하여  이 곳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농촌지역 소규모 간이역사의 전형적 건축형식과  기법을  잘  보여주는

역사로,  1995년 4월  배치간이역으로 격하 되었고,  2005년 9월 말에는   화물취급이 중지되었다.

 

 

 

 

 

 

 

 

임피역 관람을 마친  우리는  서천 금강하구언관광단지로 이동하여

해물칼국수와  만두로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사진 선배들과 함께한 계획되지  않았던  뜻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