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떠나기 전 준비하고 기다릴 때의 기쁨이 있는가 하면
여행중에는 즐거움과 고단함이 함께 병존한다.
그리고 막상 돌아갈 즈음엔 서운함이 솔솔 돋아난다.
이번 여행도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어서 소매물도 관광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기로 하였다. 원래 계획은 없었지만 요즘은 참 편리한 세상이어서
휴대폰에 '가보고 싶은 섬' 앱만 설치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어느 섬이든 갈 수 있기에
소매물도행 승선권을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다.
거제 소노캄 리조트를 떠나기 전 시원스럽게 날씬한 두 분을 담아본다.
소매물도 행 배 안에서--
소매물도 선착장에 도착하여 곧장 마을 언덕을 오르려니 앞서 간 일행에게 길을 잘 못 들었다며 나무라시는
아저씨가 계셔 덕분에 쉽게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쉽게 볼 수 없는 이런 야생초들도 나그네를 반겨준다.
바닷길이 열리지 않는 시간대여서 등대섬은 갈 수가 없었다. 전망대에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폐교된 교정의 모습은 언제나 쓸쓸함이 남는다.
나무로 변기 모양을 깎아 달아놓은 화장실 알림판이 이채롭다.
돌아오는 배를 기다리며 카페에서--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2021.6.25~27)-둘째 날 (0) | 2021.08.08 |
---|---|
여수 예술랜드 리조트(2021.6.25~27)-첫 날 (0) | 2021.08.04 |
봄에 떠난 거제여행 2일차(2021.4.17) (0) | 2021.07.05 |
봄에 떠난 거제여행 1일차(2021.4.16) (0) | 2021.06.29 |
백수들의 우정여행 (0) | 2020.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