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숙소를 떠나며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해변에서--
가비가 선택한 위미리 동백나무 군락지를 보기 위하여 도착한 위미리.
길가에 노랗게 익은 귤들이 탐스럽다.
군락지 답게 마을이 온통 동백나무다.
이렇게 새로 조성되고 있는 동백나무 숲도 보인다.
동백나무 군락지로 일컬어지는 사유를 알겠다.
유명함 뒤에는 누군가의 헌신이 따르기 마련이다.
동백나무 수목원
3천원 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올 해 날씨가 포근해서 동백꽃이 일찍 지고있다지만 수목원 안에는 많은 인파가
좀 더 좋은 장소에서의 추억을 만들고자 분주한 모습들이었다.
동백수목원에서 조금 내려오다보면 도로변에 동박낭이라는 카페가 있다.
입구 무인함에 2천원을 넣고 들어가면 본인 선호에 맞는 커피를 직접 타서 마실수도 있을뿐더러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은 포토존이며 동백나무 정원이 오히려 동백나무 수목원 보다도
훨씬 정겹게 느껴진다.
어느 카페 광장에는 이런 번개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소규모 상품들을 팔고 있었다.
아내가 동료가 보내준 사진이라며 보여주는데 곧게 자란 나무가 즐비한 도로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장소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사려니 숲과 비슷한 광경인것 같아
마지막 코스로 사려니 숲으로 향했다.
잎이 한창 무성할 때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지만 시원스레 치솟은
수많은 나무들이 이룬 숲은 여전히 신비스러웠다.
사려니 숲을 끝으로 연초에 시작한 가족여행을 마쳤다.
이번에도 조대가 함께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아내가 선택한 공항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렌트카를 반납하는 것으로 일정 마무리.
각자의 삶터를 향한 아쉬운 공항의 이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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