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구 11쌍이 해외 여행에 나섰다.
대개 새벽잠을 설치며 집을 나서는게 다반사인데 이번 여행은 저녁발 비행기라서
낮 12시 반에 부여를 출발하는 아주 여유있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목적지는 태국의 치앙마이, 치앙라이 지역을 돌아보는 3박 5일간의 일정이었다.
태국 여행은 세번째이지만 이 지역은 처음이라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6시 20분 발 비행기였지만 활주로를 박차고 오른 시간은 6시 41분, 총 비행거리 3383km,
비행시간 5시간 5분이란 비행정보가 화면에 나타났다.
잠이 잘 들지않는 성격탓에 그 긴 시간동안 조금씩 줄어드는 비행경로를 바라보면서
뜬눈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
치앙마이 국제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치앙마이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냈다.
아침에 6층 객실에서 보이는 풍경을 담아 보았다.
일정 첫 코스로 매땡 코끼리 학교를 찾았다.
우선 뗏목 레프팅부터 시작한다.
뗏목을 타고 내려가는 길에 코끼리를 탄 관광객들도 볼 수 있다.
레프팅을 하는동안 양옆으로 신기한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열매가 나뭇가지에 열지않고 원목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물이 오염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군데군데 섬유질의 코끼리변이 많이 떠다닌다.
코끼리의 변을 모아 만들었다는 코끼리 가족상
뗏목레프팅 거리는 4km인데 거의 한시간 가량 소요된다.
햇빛이 무척 따갑지만 재미가 있다. 한 뗏목에 8명이 탈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대나무 뗏목은 밧줄로 들어올려 차에 싣고 원위치로 이동한다.
우리도 버스를 타고 다시 코끼리학교로 원위치 한다.
한 사육사가 코끼리 위에서 아주 편하게 낮잠을 즐기고 있다.
우리조는 마지막 조여서 6명이 탔다.
코끼리한테는 측은한 생각이 들지만 즐거운건 어쩔 수 없다.
파타야보다는 훨씬 코스도 길고 짜임새가 있었다.
회갑여행차 온 우리들이었지만 완전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코끼리트레킹이 끝나면 물소 두마리가 끄는 우마차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코끼리쇼가 시작되었다.
한 코끼리가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자기몸에 물을 뿌리고 있다.
환영 간판을 들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잡고 가는 모습이 귀엽다.
사육사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발을 들어주기도 하고 몸을 구부려 주기도 한다.
묘기를 선보이는 코끼리들
이곳 매땡 코끼리 학교에서 가장 압권인 그림 그리기
공을 앞발로도 차고 뒷발로도 찬다.
코끼리가 그린 그림.
훈련을 받은 코끼리나 교육시킨 사람이나 참으로 놀랍다.
코끼리 학교를 나와 도착한 고산족 마을
사진 찍기가 미안했는데 쾌히 승낙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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