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9
때 이른 퇴임식이 있었다.
6개월 공로연수가 끝나는 19년도 6월 말이 정년이지만 12월 말로
현직에서는 떠나게 되어 있어, 그 동안 함께 해 온 각 단체에서
퇴임식을 준비해 주신 것이다.
40년 넘는 공직생활 중 가장 행복했던 2년 5개월 간의 홍산면장 시절은
나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재임중에도 모든 분들이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셨는데 이런 성대한
자리까지 만들어 주시다니 고맙기 이를데 없었다.
직원들이 준비에 바쁘다. 나이 먹은 면장을 만나 고생들이 많다.
이날만 생각하면 숨고싶은 생각이 든다.
17일 젊은 직원들과의 송별식에서 눈물이 너무 나 오늘만큼은 울지 않고
차분히 퇴임사를 잘 하리라 마음 먹었었지만 막상 마이크를 잡으니 가슴이 울컥 하면서
머릿속이 하얘져서 무슨 말을 하여야 하는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어찌 절 한번으로 감사의 표현이 될 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큰 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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