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계획 해 왔던 대마도 직원 화합 대회를 다녀왔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덕분으로 연말 포상금이며 상조회비 등을 모아
말년인 나를 위해 직원들이 만들어준 뜻깊은 여행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2.5m의 파도 때문에 배멀미로 심한 고생들을 했다.
그 바람에 9시 30분 부산항을 출발한 오로라호가 예정 시간보다 25분 늦게
히타카츠항에 도착했다. 나도 조금만 더 갔으면 백령도 갈 때 겪었던 익몽을
다시 경험할 뻔 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다.
6월 15일 11시 반, 우리들의 대마도 여행은 시작되었다.
도착 후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한국 전망대였다.
사실 지난 해 8월 네집이서 대마도 여행을 왔었는데 그 때는 보지 못했던 곳이라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서 보이는 광안리 야경이 마치 오징어잡이 배가 불을 밝힌 모습처럼 보인다고 한다.
제주도 보다도 가까운 땅이 우리 것이 아니라니 이거야 원--
한국 전망대 주위 풍경
조선 역관사 순국비
한국전망대 관람 후 점심을 먹은 식당 모습.
화려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건물 모습이 다분히 일본 스럽다.
점심은 회정식으로
식당 내부의 모습
식당 뒤켠에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대마도의 하롱베이 에보시타케 전망대.
작년에는 날씨가 얼마나 덥던지 구경이고 뭐고 그늘만 찾아 다녔는데--
에보시타케 전망대 근처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를 세번째 코스로 찾았다.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있는 하나투어의 류현진 가이드.
신사 입구에 큰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 그 뿌리가 건물 옆을 따라 아주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이 노출되어 있다.
신사에 이런 점 보는 기계도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념사진은 필수.
공직생활 40여년을 이런 분들과 함께 마감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겐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내가 별 탈 없이 잘 이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직원분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인덕있는 사람.
정말로 고맙고 소중한 동료들이다.
신사 안에 이런 스모장도 있는데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고 축제나 큰 행사 때
사용한다고 한다.
정말 변같이 보이나요?
이번엔 물이 찬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곳의 고로케는 꼭 먹어봐야 한다. 커피도 매우 싸다.
이즈하라로 장소를 옮겨 처음 찾은 나카라이토스이 기념관
멀리 보이는 사람들은 일본인이 아니라 유카타 체험을 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이다.
하치만궁 신사
이쯤에서 또 한 컷!
벼락을 맞은 나무가 속이 텅 비어 있어 안에서 올려다보면 하늘이 보인다.
추억 담기에 바쁜 직원들
살아온 생애만큼이나 쓸쓸해 보이는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조선통신사비와 자료관은 한창 공사중이어서 관람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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