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24
이날은 정말 바쁜 날이었는데 하필 늦잠이 들었다.
요즘 매일 일찍 눈이 떠 지기에 알람을 맞춰놓지 않은게 화근이었다.
아내가 핀잔과 함께 갈아주는 쥬스 한 잔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부랴부랴 집을 나섰다.
노인대학 어르신들 야유회와 여성행복지원 모니터단 야유회가 겹쳐있는 날로
노인대학 출발 시간인 8시에 겨우겨우 도착했다.
군수님께서는 이미 도착하셔서 인사를 거의 끝마친 상태였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래도 학장님이며 어르신들을 충분하게 배웅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군수님께서는 일정상 일찍 자리를 떠나시고 곧이어 노인대학 버스도 출발 하였다.
이제 남은 건 나도 함께 동행 할 모니터단 버스와 배웅나온 선거 예비후보자들뿐, 빽빽하던 면사무소 마당이
한결 정리가 된 기분이었다.
8시 반이 조금 지나 우리도 출발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목적지는 태안이었다.
사무실에서 안면도 휴양림까지는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우리는 안면도 자연휴양림내 수목원을 둘러 보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시작했다.
다행이 비는 그쳤고 흐린 하늘이 오히려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계절적으로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아직 짙어지기 전 신록의 그 연한 빛깔과 마치 순번을 정해 놓은 듯 피고지는 꽃들의 향연이
지속되는 봄날이----.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자연과 동화되는 완전한 힐링 여행이었다.
어느 연인들의 마음일까?
이미 목련은 지고 없는데 이곳에는 이제 피어나는 목련도 볼 수 있다.
기념사진은 필수.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분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내가 면장으로 처음 부임해서 대규모 효잔치를 하여야 할 때, 모 단체에서 못한다고 거부한 것을
권회장님께서 쾌히 승낙하셔서 모든 모니터단 회장님들의 자원 봉사로
멋지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이후에도 많은 일들을 도와 주고 계시니 어찌 그 고마움을 잊을 수 있겠는가.
내 능력이 허락하는 한 무엇이든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다.
홍산면 여성행복지원 모니터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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