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이장님들과의 해외연수(2) - 대만 화련(치싱탄 해변, 아미족쇼, 타이루거 협곡)

서해안 나그네 2017. 11. 19. 16:46

2017년 11월 14일


2일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간밤에 이장님들과 숙소에서 제법 많은 양의 소주를 나눠마셨지만 다행이 아침 컨디션은

양호했다.  출발하는 날 잠을 설친데다 숙소가 쾌적해서 그런지 모처럼 잠을

푹 잔 느낌이었다.  이장님들도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라서 예약된 모닝콜 시간은 별 의미가

없었다.  이미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이는 바람에 복도가 시끌벅적 하다.




타이페이의 송산역에서 화련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 타본 경험이 있어 열차 안의 풍경은 생소하지 않았다. 다른게 있다면 지난 번 열차는 중간에

두 세 번 정도 정차했던 것 같은데 이번엔 화련까지 무정차 운행을 했다는 것이다.

화련역에서 갈아탄 버스가 처음 우리를 안내한 곳은 치싱탄 해변이었다.




저 담벼락 뒤에는 공군기지가 있다.

보미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호수가 있었는데 일제시대 때 호수를 메워 군사기지로

사용하던 게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출발 할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칠성담 해변에 오니 잠시 화창해졌다.

하늘과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경이 아름답기 그지 없다. 




지난 번에는 심한 바람과 추운 날씨, 그리고 공군기지에서 들려오는 전투기 엔진소리에 질려

입구만 바라보고  떠난 바람에 이토록 눈부신 해변이 있는 줄은 몰랐다.









수천년 연마되었을 조약돌들이 깨끗하고 윤기가 난다.

맨몸으로 뒹굴어도 몸에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 같다.

























떠나기가 아쉽다.









치싱탄 해변을 떠나 도착한 곳은 이곳 원주민인 아미족들이 운영하는 공연장이었다.




그리 넓지않은 원형의 공연장에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관람했다.



 








































점심 후 도착한 타이루거 협곡.  오늘의 메인 코스다.






















이런 폭포가 여러 곳  있다.  아마도 장마철 유량이 풍부할 때는 장관을 이룰 것이다.



























구름다리 중간에서 촬영한 폭포수











구름다리를 건너보려고 대기하고 있는 관광객들.

안전을 위해서 한번에 8명씩 들여 보낸다.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망고 쥬스를  마시며 잠시 쉬어간다.
































길고 긴 시간동안 자연이 빚어놓은 걸작품에 그저 감탄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