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구에서 이틀을 묵은 우리는 이제 2시간 반 가량을 달려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핵심인
황룡 풍경구로 향한다.
천주사가 있는 곳 까지는 갔던 길을 되돌아 오는 것이기에 낯설지가 않다.
이곳에서 잠시 쇼핑센터를 들러 휴식을 취한 다음 희끗희끗 빙하를 이고 있는 웅장한 고산을
버스가 어렵게 넘어간다. 경치는 매우 아름답지만 낙석을 방지하기 위하여 쳐놓은 그물망이
이미 떨어진 낙석들로 배불러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앗찔한 느낌도 든다.
어렵게 올라온 산을 구불구불 다시 내려가면 황룡케이블카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황룡 풍경구의 관광이 시작된다.
황룡케이블카 관리사무소 입구에서 기념촬영한 우리 일행들
황룡입구에서 황룡내까지는 2000m정도로 약 5분이 소요된다.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가이드가 안내판을 보고 오늘의 관광코스를 설명하고 있다.
전망대에 이르니 설산이며 주위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버스가 저 산을 넘어온 것 같다. 경치가 좋아 시간만 허락한다면 한동안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이런 데크로된 산책길이 시종일관 이루어진다. 황룡을 돌아보는 시간은 약 3시간 가량,
가이드의 말로는 약 9km정도 걷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무래도 4천미터가 넘는 고산지대라서 그런지 이제야 피는 꽃들이 많았다.
아름다운 간판 사진이 오채지에 다다랐음을 알려준다.
이곳 역시도 사람이 많아 좋은 장소를 찾아 한적하게 사진 찍기란 불가능하다.
가면서 전망대가 많은데 보이는 느낌이 조금씩 다 다른것 같다.
황룡의 석회암 연못은 그 수가 3,400여개가 된다고 하는데 7,8월 가야지만 물이 다 찬다고 한다.
하산하면서 펼쳐지는 전경도 꽤 아름답다.
이소장님께서 준비 해 오신 이뇨제를 복용해서 그런지 다행이 고산증세는 없었다.
한, 두 사람을 빼고는 크게 고생한 사람은 없었다. 어렵게 준비 해 간 비아그라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비아그라가 고산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못된 정보로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 도착한 입구 근처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성도로 돌아가는 인내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성도로 돌아오는 도중에 들른 송찬감보와 문성공주의 만남의 장소인 송번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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