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2세의 블루베리 농장을 떠난 우리는 나가노의 이즈미노시 호타카에 있는
100년 전통의 다이오 와사비 농장에 도착했다.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활동하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와사비 정식을 먹었다.
이곳은 연간 12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오며 매출액도 12억엔 정도 된다고 한다.
농장, 300석 규모의 레스토랑, 판매장, 가공공장, 공예품 판매장, 신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와사비 재배지를 경사지게 하여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일본의 북알프스 지역에서 발원하는 깨끗한 물로 수온은 13도 정도를 유지한다.
창업주와 관련된 인물들인 것 같다.
농장내에 이렇게 신사가 꾸며져 있다.
농장은 15ha 정도의 면적이며 연간 생산량은 120톤 정도라고 한다.
주위가 마치 넓은 정원 같아서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이나 단풍드는 가을철에 오면
꽤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직원 한 분이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있다. 가는 곳 마다 일본 사람들의 친절함은 알아주어야 한다.
와사비 조형물.
나는 와사비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처음 알게되었다.
와사비 공방
수확한 와사비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
상품성이 떨어지는 와사비는 가공하여 와사비사탕, 절임류, 소스, 와사비빵류, 와사비막대사탕, 와사비쌀과자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간장에 섞어 매콤한 맛을 내는것만 알고있던 터라 새삼 놀라웠다.
와사비가 이런 모양인거는 처음 알았다.
주차장 옆에 다이오 와사비농장 백년 기념관이 있는데 그동안의 과정을 사진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휴식은 차안에서 취하면서 다음 목적지로 떠난다.
이번에 도착한 곳은 마츠모토시에 있는 메밀 가공공장 가마쿠라야.
2009년도에 설립된 농업생산법인으로 이곳은 특이하게도 건물 절반정도는
자동차 판매장으로 겸하고 있었다.
대표자 타나카 코오지씨가 함께 경영하기 때문인 모양이다.
가마쿠라야는 84ha의 경영면적에서 메밀 85톤, 콩 16톤 정도를 수확한다.
84ha 경지면적 중 35ha 정도는 방치된 경작지를 재생한 것이라고 한다.
저온저장고안을 들여다보고있는 우리 일행들.
1차 생산된 메밀을 메밀면, 메밀분으로 가공하여 지역내 21개 점포 및 고속도로휴게소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지역NPO(Non Profit Organization)연계한 체험장 운영과 온라인 판매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마쿠라야 사무실 외관
타나카 코오지 대표의 설명이 길어 좀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슬라이드까지 준비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성의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메밀로 6차산업에 성공한 가마쿠라야가 있다면 인근에 무농약 부추로 연간 170만엔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주식회사 신슈가 있다.
2010년 설립된 법인으로 100% 노지재배로 생산비 절감은 물론 무농약 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협력업체엔 미션쇼지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부추는 농가 10a당 70~80만엔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식당겸 사무실 용도로 쓰고 있는 듯 했다.
도착해서 이곳에서 노리모토씨의 설명을 들었다.
설명이 끝난 후 인근에 있는 전처리 시설장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신쇼는 시내에 판매장도 가지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며 의견들을 나누고 있는 우리 일행들.
가는 곳마다 이런 포장재가 보이는데 아주 실용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
우리도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는 종업원들까지 함께 기념촬영에 응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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