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을 위하여 새벽 6시 숙소를 출발했다.
도중에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때운 후 7시 반경 성판암에 도착했다.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것도 아닌 나에게는 분명 무리한 코스였지만 도저히 못가게 생겼으면
도중에 쉴 생각으로 따라 나섰던 것이 다행이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온종일 걸어야 하는 고행의 길이었지만 생애 두 번째 백록담을 보는 즐거움과 보람이
하루의 고단함을 잊게 했다.
95년도에 왔을 때도 날씨가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시야가 끝내주게 좋았다.
가는 도중 동료들과 함께---. 어렵긴 어려웠나보다, 내 모습이 이렇게 늙어 보일 수가--
두 번째 대하는 백록담. 전에는 물이 좀 있었는데 ----
그 어려운 코스임에도 정상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백록담 비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는
대기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주위 사진을 찍는데도 장애가 많았다.
멀리 제주시 위로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이 너무 아름다웠다.
역시 실력 부족으로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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