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준비를 하고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문화원 이팀장과 남계장을 만나 임천으로 향했다.
내빈 영접을 위해 남계장은 임천면사무소에서 내리고 우린 차량으로 성흥산으로 올라갔다.
행사차량으로 미리 등록을 해 놓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쉽게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가고 있는 사이를 지나치려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지난 해 이 행사를 하면서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고생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이제는 축제담당자가 아닌
탐방객의 입장에서 마음 편하게 지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엿으로 운세를 보던 옛 전통과 신세대의 컴퓨터 새해 운세보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각자의 소원을 적어 풍선에 매달고--
이용우 군수님을 비롯한 기관장님들의 신년 휘호쓰기
모든 군민의 안녕과 행운을 비는 기관장님들의 염원을 담은 휘호가 애드벌룬에 실려 하늘로 오른다
이어서 봉화대에 점화가 시작되고
새 해 소망의 불길이 활활 타 오른다.
모두들 여명이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있다.
나도 온 가족의 건강과 내일부터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게되는 딸아이의 미래, 그리고 공직에 도전하는
아들의 성공을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동녁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일반 관광객들의 기원이 이어지고 있다.
부여군충남국악단원들의 해를 부르는 힘찬 나팔소리
부여군충남국악단원들의 힘찬 대북 공연이 성흥산성의 지축을 울린다
성흥산 사랑나무 광장을 가득메운 인파들.
드디어 2014년의 새 해가 살포시 고개를 내민다.
이어서 희망의 축하 불꽃쇼가 펼쳐지고--
저마다의 소원을 담은 오색 풍선이 하늘로 날아 오른다.
새 해 인사겸 덕담을 하고계신 이용우 부여군수
지홍 선생의 진혼굿. 원래 행사 프로그램에는 없었는데 즉석에서 행해진 퍼포먼스.
이분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진혼무의 권위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