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임천 가림성(성흥산성)

서해안 나그네 2013. 1. 22. 23:50

   본래 백제시대의 가림성으로써 백제의 수도이었던 웅진성과 사비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금강하류의 요새에 축조한 성이다.

고지명과 501년의 축성연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산성으로 산정에서는 강경읍을 비롯한 금강하류의

주변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테뫼식 산성으로 해발 250m의 성흥산 정상부에 쌓은 석성과 그 아래쪽에 흙과 돌로 쌓은 토성이 있다.

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지그재그식으로 축조하여 방어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석성의 둘레는 1,400m인데 기단부는 15~20cm 정도 앞으로 내어 쌓고 그 상부는 거의 수직에 가깝게 축조하였다.

석축의 높이는 4m 가량 되며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백제 부흥운동의 거점이기도 하였는데, 663년 이곳을 공격하던 유인궤가 이 성이 험하고 견고하여 공격하기 어렵다고

한 것에서 난공불락의 요새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때에 유금필 장군이 이곳을 들러 빈민을 구제하였다고 하여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성내에 있다.

 

                           - 부여문화재대관 내용 발췌-

 

 이 성을 따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길이 잘 나 있는데 사방의 경관을 둘러보며 도는데 약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성흥산 사랑나무.  지난해 태풍으로 가지 일부가 잘려 나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다.

'서동요',  영화 '오래된 정원'을 비롯하여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 '신의'의 마지막 장면으로도 소개된 이곳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 아내와 일몰을 찍기위해 찾은 성흥산에는 몇 사람의 사진작가들이  어김없이 출사를 나와 있었다.

그러나  이 날은 끝내 흐린 날씨탓에 성흥산 일몰의 아름다움은 볼 수 없었다.  어느 작가분의 사진찍는 모습을  몰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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