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준비 해 온 제14회 성흥산 해맞이 축제.
이것은 우리 부여군의 문화관광과 일년 행사의 시발점이며, 부여군과 군민들의 새 해 소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새벽 4시 반에 군청에 집결, 임천 성흥산(가림성)으로 출발 했다.
당초 일기예보와는 달리 눈발이 약간 비쳤을뿐 눈은 오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차량으로 성흥산을 오르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이도 잠시, 행사장에 도착해서 조금 있으려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결국 설국속에서 행사를 치러야했고 급기야는 행사가 끝나고 길이 막히는 바람에 포크레인을 불러
눈을 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급한대로 음향장비만 이동시키기로 했다.
항상 한 2천 명 정도 모이는 행사가 4백여 명이 모인채로 진행되었다.
그나마도 이런 짖궂은 날씨에 4백명 정도 모인게 다행이었다.
비록 하늘의 해는 볼 수 없었지만 마음의 태양은 환하게 비추었으리라.
오늘 신년벽두부터 직원들 고생이 많았다. 아마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성흥산 사랑나무로 오르는 계단에 임천 성흥산악회에서 등을 달아 오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주고 있다.
행사가 6시 50분이면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 직원들은 그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한다. 올해는 아욱국을 준비 해 주셨다.
해마다 이분들의 노력이 덧보인다. 2천명의 식사를 준비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상수도 시설도 없는
산꼭대기에서 고생하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한 분들이란 걸 느낀다. 이런 고마운 분들의 덕택으로 전통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눈을 맞으며 오시는 분들에게 나눠 줄 촛불을 준비하고 있는 직원님들.
새해 소원쓰기. 일반 관광객분들은 본인의 소망을, 군수님을 비롯한 기관장들께서는 군정발전의 염원을 담은 신년휘호를
주로 쓰신다. 다 쓰여진 소원문은 애드벌룬을 이용 하늘에 띄운다.
계속 퍼붓는 눈때문에 행사장이 어수선 하다.
기관장님들이 봉화대에 불을 점화하고 계시다.
드디어 2013년의 불꽃이 타오르고
이어서 참석자들의 촛불기원이 시작된다. 이용우 군수님께서 한 참석자에게 촛불을 전파하고 계시다.
손에손에 촛불을 들고 한 해 소원을 기원하는 참석자들.
이윽고 눈속의 기원제가 시작되었다. 눈덮인 제물이 이채롭다.
기원제가 끝나고 동쪽을 향해 힘찬 나팔소리로 새로운 해를 부른다.
부여군충남국악단원의 대북공연.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하려는 울림이다.
비록 해는 볼 수 없었지만 마음속의 태양을 그리며 새 해 하늘에 축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ㅡ 마지막으로 각 기관장님들의 새 해 덕담. 이용우 군수님이 참석자들에게 새 해 인사겸 덕담을 하고 계신 모습이다.
'부여의 요모조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여 백제보. 백마강 일몰 (0) | 2013.02.11 |
---|---|
임천 가림성(성흥산성) (0) | 2013.01.22 |
부여향교 (0) | 2012.12.30 |
겨울 궁남지 (0) | 2012.12.30 |
홍산현 관아 (0) | 201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