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언제나 아름다운 궁남지

서해안 나그네 2012. 12. 1. 22:09

아침 일찍 산보 삼아 여유롭게 걸어 궁남지와 정림사 오층석탑을

답사하고 돌아와 식사를 한다. 

부소산성은 저녁이 좋듯이 궁남지와 정림사탑은

아침 안개에 덮여 있을 때가 아름답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중에서

 

 그 많던 연꽃잎들이 스러져간 12월 초의 궁남지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궁남지는 해질무렵 풍경도 일품이다.

 

부여 궁남지(사적 제135호)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외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인공 정원이다. 백제 왕궁의 남쪽 별궁에 딸린 인공 연못으로

경주 안압지보다 40년 먼저 만들어졌다.

당시 백제의 조경 기술은 삼국 가운데 가장 앞서 있었으며,  일본의 정원 문화가 탄생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궁남지를 만들었던 백제의 건축 기술이 건너가 일본 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는

기록이 <일본서기>에 나온다.

 

<삼국사기>에도 궁남지와 관련된 기록들이 나온다.  "무왕 35년(634) 3월 궁궐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에서 물을 끌어 들였으며,  네 언덕에 버드나무를 심고 물 가운데에는 섬을 축조하여

방장선산에 비기었다" 는 것이다.

'궁궐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기록에 따라 궁남지라 부르고 있다.  "무왕 39년(638) 3월에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우고 놀았다"는 기록도 전한다.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답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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