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군수리 백마강 억새밭
부여 대교를 오가노라면 백마강변에 노오랗게 물든 금계국 단지가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퇴근길 발걸음을 그곳으로 돌렸다. 무한정 넓은 들판에 쏟아진 푸르름과 노랑, 자주, 흰색 등의 꽃들이 펼치는 향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 역시 부여는 아름다운 곳이구나!' 가을을 꿈꾸고 있는 백마강 억새밭. 억새풀이 피어나는 가을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금계국 단지는 이곳에서부터 강쪽으로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산책길을 지루하지 않게 걷다보면 드디어 나타나는 황금물결 어두워지기 시작한 풍경들을 찍고 또 찍고---- 그래도 아쉬움에 군수리 제방 위에서 마지막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