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271

세상에 이럴 수가! (2023.07.15일)

정말로 퍼붓는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쉼 없이 쏟아지는 폭우에 전국이 난리다. 15일 잠시 비가 약해진 틈을 타 대 홍수를 맞고 있는 백마강변을 돌아 보았다. 그 현장은 정말로 무섭고 참담했다. 87년도 수해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신리 제방에서 담은 것이다. 건초 더미가 둥실둥실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몇몇 사람들이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다. 구드래 둔치에서부터 신리 제방까지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백마강교에서 부소산쪽을 바라 본 모습이다. 수마의 위용이 무섭게 느껴졌다. 백마강교 인도에서 바라 본 백제보 방향 구드래 제방에서---- 어느 구조물인지 봉황의 모습만 물에 떠 있다. 구드래 유람선 선착장도 안간힘을 써 가며 버티고 있다. 떠 내려 온 산이라 해서 부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아! 궁남지

지난 7월 3일 퇴근길에 들른 궁남지는 축제 준비에 한창 들떠 있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7월 13일 개막식을 겨우 마친 다음부터 퍼붓기 시작한 극한 호우로 21회 부여서동연꽃 축제는 전면 취소되고 말았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관계 공무원들, 지역 주민분들에겐 참으로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으나,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해현상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 주 퇴근길 모습을 꺼내어 본다. 연지옆 하우스에 메론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막식 후 호우로 물바다가 되어버린 궁남지의 모습(사진출처: 이상현 회장님)

부여 군수리 백마강 억새밭

부여 대교를 오가노라면 백마강변에 노오랗게 물든 금계국 단지가 우리를 유혹한다. 그 유혹에 못이겨 퇴근길 발걸음을 그곳으로 돌렸다. 무한정 넓은 들판에 쏟아진 푸르름과 노랑, 자주, 흰색 등의 꽃들이 펼치는 향연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 역시 부여는 아름다운 곳이구나!' 가을을 꿈꾸고 있는 백마강 억새밭. 억새풀이 피어나는 가을 풍경이 일품인 곳이다. 금계국 단지는 이곳에서부터 강쪽으로 나 있는 산책길을 따라가야 만날 수 있다. 산책길을 지루하지 않게 걷다보면 드디어 나타나는 황금물결 어두워지기 시작한 풍경들을 찍고 또 찍고---- 그래도 아쉬움에 군수리 제방 위에서 마지막 한 컷--

부여의 숨은 명소 , 세도 구경정 나루

퇴근 후 세도 구경정 나루로 차를 몰았다. 구름은 많이 끼었지만 서쪽 하늘이 밝아지길래 구경정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그러나 혹시나가 역시나로--- 주차장엔 캠핑카 두 대가 들어와 있었다. 캠핑 금지 안내 프랑카드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지만 경치가 사람의 마음을 유혹하는데야 어쩌겠나. 찾아 간 김에 사진 몇 장을 담아 보았다.

어른들의 잠재력을 깨우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22년도 부여군 2단계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마을재생 사업의 용역 결과보고가 지난 5. 23일 개최되었다. 지난 해 9월에 착수하여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성과를 올린 것 같아 우리 재단 직원, 마을 주민 등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 해 오면서 남면 삼용1리 복사꽃 마을 어르신들께서는 리마인드 웨딩 등 이야기 거리를 창출하여 밋밋한 농촌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특히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그림 소품 등 숨은 자질을 일깨워 훌륭한 작품을 선보였는데 나이드신 시골 어르신들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역시 교육의 힘, 하고자 하는 열정이란 대단한 것 같다. 또한 그림책 마을로 이미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양화면 송정1리 ..

놀러와, 뜨개마을, 향교마을 - 부여 향교마을

부여군 부여읍 향교마을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뜨개질 솜씨 자랑에 나섰다.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지난 21년 가을부터 주민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뜨개질 교육을 실시하여 왔는데, 2급 9명, 1급 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현재는 그 실력들이 수준급에 달하였다. 금번 전시회는 오늘부터 5월 7일까지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