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서울의 지하철을 타거나 대형 유명 매장을 드나들 때면 굿뜨래 홍보판과 굿뜨래 마크가 선명한 우리의 농산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군내에서는 늘 대하는 것이지만 막상 그런데서 보게되면 마치 외국의 낯선 거리에서 태극기를 만난 것 처럼 반갑기 그지없다.
부여군은 지난 2003년도부터 "굿뜨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 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브랜드 육성 사업을 펼쳐오고 있지만 그 성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부여군의 경우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이제는 농특산물뿐 아니라 이를 가공한 식품 및 일부 공산품까지 확대하여 현재는 110여 명의 생산자들이 굿뜨래 사용승인을 받았다.
3년여 만에 굿뜨래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로운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여 고품질의 상품을 만들어 낸 생산자, 그리고 국내는 물론 외국시장 개척에 온 행정력을 쏟아온 유통수출팀과 농협 임직원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루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군수도 본인을 소개할 때에는 "굿뜨래 군수 000입니다"라고 공동브랜드명을 사용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굿뜨래 군수'하면 곧 '부여군수'임을 바로 알아차린다니 그동안 얼마나 홍보에 정성을 기울여왔는가를 가히 짐작할 만 하다.
그러나 굿뜨래가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해서 완전히 정착을 한 것은 아니다. 이제 겨우 둥지를 떠나기 위한 날개짓에 불과하다.
더 높은 기류를 타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은 변함없는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생산자들은 초심을 버리지 말고 더 나은 제품 생산에 노력하여야 한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품질만 우수하면 소비자들은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생산자와 판매자간의 신뢰이다.
앞으로의 시장 추세는 매장의 대형화가 예상되는 바, 대형 매장은 품질도 품질이려니와 납품계약을 어기면 발붙이기가 어려운 곳이다.
일설에 의하면 수박철에 일부 농가에서 가격을 좇아 계약을 파기하는 바람에 당초 계약되었던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몇 년 전 국내 토마토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일본과의 수출 계약에 차질을 빚어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더 비싼 가격을 받겠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을까마는거래처 뚫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 세상이고 보면 너무 가격에만 의존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가격은 해마다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법이고 품질면에서도 우수한 타지역 제품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군과 농협 등 지원부서에서도 적정 가격을 보장하여 생산자들이 안심하고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걱정되는 것이 이미테이션이다. 중국에서 우리 상품을 그대로 모방해 저가 공세를 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발생하는 것처럼, 굿뜨래도 명성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가짜 상품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모두가 파수꾼이 되어 굿뜨래의 이미지를 지켜내야 한다.
굿뜨래는 공동 브랜드다.
따라서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품목에 큰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굿뜨래가 살아 남아야 그 외의 지역 생산품들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공들여 쌓아올린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 군민의 역량을 모아 지키고 발전시켜 나아가자,
굿뜨래의 비상을 위하여.
< 2006. 8. 31 21c 부여신문>
부여군은 지난 2003년도부터 "굿뜨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 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브랜드 육성 사업을 펼쳐오고 있지만 그 성과는 미미하다.
그러나 부여군의 경우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이제는 농특산물뿐 아니라 이를 가공한 식품 및 일부 공산품까지 확대하여 현재는 110여 명의 생산자들이 굿뜨래 사용승인을 받았다.
3년여 만에 굿뜨래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로운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여 고품질의 상품을 만들어 낸 생산자, 그리고 국내는 물론 외국시장 개척에 온 행정력을 쏟아온 유통수출팀과 농협 임직원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합쳐져 이루어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군수도 본인을 소개할 때에는 "굿뜨래 군수 000입니다"라고 공동브랜드명을 사용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굿뜨래 군수'하면 곧 '부여군수'임을 바로 알아차린다니 그동안 얼마나 홍보에 정성을 기울여왔는가를 가히 짐작할 만 하다.
그러나 굿뜨래가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고 해서 완전히 정착을 한 것은 아니다. 이제 겨우 둥지를 떠나기 위한 날개짓에 불과하다.
더 높은 기류를 타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은 변함없는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생산자들은 초심을 버리지 말고 더 나은 제품 생산에 노력하여야 한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품질만 우수하면 소비자들은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생산자와 판매자간의 신뢰이다.
앞으로의 시장 추세는 매장의 대형화가 예상되는 바, 대형 매장은 품질도 품질이려니와 납품계약을 어기면 발붙이기가 어려운 곳이다.
일설에 의하면 수박철에 일부 농가에서 가격을 좇아 계약을 파기하는 바람에 당초 계약되었던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몇 년 전 국내 토마토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일본과의 수출 계약에 차질을 빚어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던 경험이 있는 우리로서는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물론 더 비싼 가격을 받겠다는데 무슨 할 말이 있을까마는거래처 뚫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 세상이고 보면 너무 가격에만 의존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가격은 해마다 변동이 있을 수 있는 법이고 품질면에서도 우수한 타지역 제품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장기적 안목에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군과 농협 등 지원부서에서도 적정 가격을 보장하여 생산자들이 안심하고 납품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걱정되는 것이 이미테이션이다. 중국에서 우리 상품을 그대로 모방해 저가 공세를 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발생하는 것처럼, 굿뜨래도 명성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가짜 상품의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모두가 파수꾼이 되어 굿뜨래의 이미지를 지켜내야 한다.
굿뜨래는 공동 브랜드다.
따라서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품목에 큰 타격을 입게 마련이다.
굿뜨래가 살아 남아야 그 외의 지역 생산품들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 공들여 쌓아올린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 군민의 역량을 모아 지키고 발전시켜 나아가자,
굿뜨래의 비상을 위하여.
< 2006. 8. 31 21c 부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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