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부사회 여행을 가다 (6.19)-단양

서해안 나그네 2022. 6. 24. 14:34

코로나 상황이  느슨 해 지면서  여기저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봇물을 이룬다.

그 동안 모임도 갖지 못하던 우리 부사회도 모처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1박 2일 간 단양, 제천 지방을 둘러 보는 일정이었는데 ,  뭐 그리 급한지 아침 7시 까지 

모이라는 연락에는 좀 불만이  있었다.  

다행이도 일찍 눈이 떠져  약속 시간에는 늦지 않았다.

그런데 가기로 한 회원 한 사람이  전화도 받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여  결국 20분을 기다리다

그냥 출발하였다.   참  답답할 노릇이다.

 

 

 

먼 길을 달려  처음 도착한  도담삼봉.

코로나 직전 가족여행 당시  왔었지만  이 곳 석문은  이번에 처음 올라 가 보았다.

계단을 오르면서  바닥난 체력을 절실히  느꼈다.   숨이  막혀  몇 번을 쉬면서  겨우겨우 도달한 석문,

후회스럽진 않았다.

 

 

석문을 보고 내려오면서  정자에서 바라 본 도담삼봉

 

 

배들이 봉우리 사이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조용히 앉아  바라보아야  제 맛이 날 풍광인 것 같은데--

확연히 들어난  수계가 심각한 가뭄을 여실히 말해 주고 있었다.

 

 

아!  언제 와봤던  고수동굴이던가!

지난  번  여행  땐  인근의  다른 동굴을 간 적이 있었는데   낮고  좁아서   얼마나 고생했던지 ---

입구부터   생소하게  느껴지니   정말로  오랜만인 것 같다.

 

 

처음 동굴입구에  들어설  때엔  그 시원함이  상쾌하게 느껴졌지만   그 기분도 잠시   좁은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땀이 나기  시작한다.   입구에서  장갑을  나눠  주는데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동굴안은  그리  신비한 느낌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언제나  만날 수  있을까?

 

 

 

고수동굴을  떠난  우리는   만천하스카이워크에  도착 했다.

이 곳 역시  처음 와보는 곳인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 상류 지역이  꽤  아름답다.

 

 

 

 

 

 

짚와이어를  타보고  싶었는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  속앓이만  하다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직도  나만 주착없이  젊은 날의  충동심이  남아  있는 걸까?

뉴질랜드  타우포에  갔을  때에도  번지점프를  하고 싶은데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  버스출발  직전  용기를 내어

뛰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점프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바다같이 넓은  타우포  호수의 47m  높이에서 173,143번째  점프자가 되었다.

이번에도  그럴 걸  그랬나!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쯤에  단양강잔도가  있다.

강과 산을  끼고  데크로  만든  산책길이  아주  일품이다.

 

 

 

 

 

 

 

 

원래  계획된 하루  일정이  조기에  마무리되는 바람에  버스 사장님께서  사인암을  추가로 보여주시겠단다.

조그만 마을에  계곡과  절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네였다.

이 역시  처음  와 보는 곳이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면  충련암이란  사찰이  나타난다.

 

 

 

 

 

 

 

 

 

 

 

 

 

왜  사인암인지  뒤늦게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