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지속되던 1월의 마지막 주말 연휴,
좋은 사람들과의 모임인 '만사형통'에서 부산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차 몇대를 나눠타고 논산 렌트카 회사로 집결한 후 9시경 빌린 미니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체가 크고 오랜만에 해보는 스틱운전이라서 처음엔 몇 번이나 시동을 꺼먹었지만
이내 요령을 터득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우선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곧바로 인근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했다.
꽤나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생선구이와 해물탕이 꿀맛이었다.
점심 식사 후 첫 코스인 태종대로 향한다.
입구에 이런 노래비가 있어 잠시 구경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바닥의 스위치를
눌러주고 지나간다.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처음 들어본 노래였다.
태종대 산책은 이 다누비 열차를 타고 하기로 했다.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전망대, 등대, 태종사 등지에서 내려 관람한 후 다음 열차를 타고
나올 수 있게 되어있다.
태종대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모자상
전망대에서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경치가 아름다운 등대 전망대가 나타난다.
태종대를 떠나 도착한 송도스카이 워크. 케이블카
좀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하버 전망대 주변에 모여있다.
이런 공연도 하고---
가까이 가보진 안했지만 아마도 소원지인 듯--
지난번 왔을 때 이 케이블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었는데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보다니--
모두가 좋은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
전망대 위의 타임캡술
케이블카에서 내려 구름산책로를 걷는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태풍에 파손되었다던 조형물들도 모두 복원이 되었다.
거북섬의 인어상
구름산책로 끝에서 인증샷
2일차 일정은 동백섬 일주부터 시작하였다.
누리마루에서 그리운 분의 친필을 발견했다.
전에 없던 구름다리가 놓여져 있다.
지난번 가족여행 때 출입이 통제되어 있더니만 아마도 이 다리공사 때문이었나 보다.
두번째로 찾은 오륙도 스카이워크
길거리에서 맛 본 씨앗호떡
유엔기념공원
지난번 여행 때 기억을 되살려 찾은 명품물회송정본점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인다. 우리 일행들도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 코스인 해동용궁사.
한파 때문에 관광객이 별로 없지 않으려나 했는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전에도 느꼈듯이 사찰 분위기가 안난다.
근래들어 우연찮게 부산여행을 자주하게되어 별로 새로운 느낌은 없었다.
그러나 마음 맞는 사람끼리 실 컷 먹고, 실 컷 웃고, 실 컷 떠들 수 있었던 여행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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