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홍산면 여성단체 회원들, 세계문화유산 유적지를 찾아서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선운사

서해안 나그네 2017. 12. 24. 23:26

12월 11일.


올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시작되던 날, 우리 홍산면 새마을 부녀회를 비롯한

각 여성단체 회원들이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고자  길을 나섰다.


부여군세계문화유산 협의회 김태룡 회장님을 비롯한 이종택 본부장님의 배려로

금년들어 두 번째 떠나는 세계문화유산 유적 답사는 고창 고인돌 유적지와

인근의 선운사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덕분에 이번에도 그 학습의 현장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때마침 월요일이어서 고인돌 박물관은 아쉽게도 휴관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학습에 빠져버린 우리 회장님들.

이번에도 해설사 김영혜 선생님이 동행을 해 주셨다.





















아무리 추워도 인증샷은 찍어야지!

추위가 얼굴에 묻어난다.
















박물관이 휴관일이라 입장료는 아꼈지만 탐방열차도 함께 쉬니 매서운 추위를 뚫고 걸어야 했다.

바람도 세차고 간간이 눈발도 날렸다.











고창 고인돌 탐방코스는 6코스까지가 있지만 우린 제2코스만 보기로 했다.

추운 날씨에 걸어서 다니기엔 회장님들 한테는 너무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연말 일정 조율이 어려웠던 게 월요일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고인돌 유적지를 떠나 선운사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더욱 매서워졌다.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역시 추위를 무릅쓰고 선운사 답사에 돌입했다.





선운사 일주문




도립공원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운다.

도솔산이라고도 하는데 선운은 구름속에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뜻한다고 한다.



 






붉은 감들이 여기저기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듯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붉은 감나무에 흰눈이 내리고 있다.




현지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회장님들.

학습 열의가 대단하다.

나는 추워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데---




선운사는 곳곳에 살펴 볼  곳도 많은데 오늘은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다.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 학습의 현장


































































돌아올 때는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 군산을 지나는 코스를 택했다.

사무실이 가까워짐에 따라 눈이 더 쌓이고 도로는 빙판길로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밖은 온종일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지만 버스안만은 열기로 가득했다.

한 잔 두 잔 권하는 바람에  나도 계속 취해 있었던 것 같다.

홍산에서 회장님들과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 했다.

비록 추위에 사진도 제대로 찍을 수 없는 날씨였지만 회장님들의 훈훈한 사랑이

또 한 번 가슴에 와 닿는 마음 따뜻한 하루였다.


정말로 늘 분에 넘치는 배려에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