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는 매년 같은 모습으로 나를 대한다.
갖가지 꽃들도 나무도 그 자리에 있지만 나에겐 처음 대하는 것 처럼
반갑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세월이 흐르며 쉽게 잊고 변하는 건 결국 내 자신인 것을---
성급한 코스모스가 고개를 들었다.
황수련의 자태도 여전히 아름답고
노오란 물양귀비도 연못을 뒤덮을 준비를 한다.
수줍은 듯 붉게 물든 홍수련
작아서 더욱 귀여운 왜개연
물고기들도 때이른 더위를 피해 그늘밑으로 모여들었다.
포룡정은 여기저기 위치를 바꾸어도 항상 아름답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궁남지의 주제는 <사랑과 낭만>이다.
머지않아 이 연못 전체가 노란 양탄자가 될것이다.
2017년 제15회 부여서동연꽃축제
2017. 7. 7 ~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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