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완연한 봄날씨다.
따사로운 봄볕이 자꾸만 밖으로 유혹한다.
아내만 오케이 하면 떠날 수 있는 번개여행,
산책 나가듯 옷 한 벌만 걸치면 떠날 수 있어 좋다.
언제나 목적지는 내가 정하고 아내는 그저 따라오는 편이다.
봄의 문턱에서 가장 먼저 맞이할 수 있는 산수유꽃을 보기 위해 두 시간 가량의 범주에 있는
구례 산수유 마을을 찾았다.
조급한 건 인간의 마음이지 꽃들은 아직 느긋하다.
일주일 후면 축제가 열린다는 산수유 마을의 진풍경은 사진으로 감상해야 했다.
축제를 앞 둔 손길들이 분주하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산수유 꽃.
아마도 축제가 시작되는 일주일 후면 만개할 것 같다.
산수유마을 구경은 사랑공원 산책 정도로 끝내고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화엄사로 향했다.
예까지 와서 화엄사를 비켜 간다면 아마도 부처님께서 화를 내시리라.
국보 제67호 화엄사 각황전
지난번에는 너무 늦게, 올해엔 좀 일찍 온 바람에 역시 화엄사의 붉은 봄은 볼 수 없었다.
몇 송이씩 벌어진 홍매화를 많은 사람들이 아쉬운 마음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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