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요모조모

봄이오는 궁남지

서해안 나그네 2013. 4. 7. 21:04

한화의 야구중계를 보고 있노라면 속이 답답해진다.

오늘이라고 별 수 있으랴!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카메라를 들고 궁남지로 향했다.

 

부여 사람들에게 궁남지는 자신의 정원처럼 다정한 곳이다.

화가 나 있거나 마음이 울적해 있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으면 평온을 되찾게 된다.

사시사철 나름대로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 궁남지.

 

주말에 비가 내린뒤로 꽃샘추위가 시샘을 떨고 있었지만 

궁남지 곳곳에는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었다.

 

 

 궁남지 가는 길 옆에 목련꽃이 만개하였다.

 

짓궂은 날씨에 피어나기가 무섭게 떨어져 버린 가녀린 꽃잎들.

 

 그래도 아직은 많은 꽃잎들이 갑자기 찾아온 찬바람을 잘 견뎌내고 있다.

 

 바람이 제법 세차게 불고있는 궁남지에서 한쌍의 젊은 연인들이 수차를 돌리고 있다.

그런데 저놈의 말썽많은 가게가 사진발을 죽이고 있다(보상협의에 응하지 않아 부여군에서 철거를 못하고 있음).

 

 

 

 

 

 

 

 

 

 

 

 

 

 

 

 

 

 

 

 

 

 얼마 후면 노오랗게 피어날 창포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궁남지 주위에는 이곳의 역사만큼이나 긴 세월을 간직한 버드나무 고목들이 많이 서 있어서

우리에게 늘 무언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주차장 입구에 서동. 선화 캐릭터도 세워 놓았는데 키가 작아서 그런지 매우 귀여운 모습이다.

 

화지산 체육공원 쪽에서 본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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